기아차 노조, 18일부터 부분 파업...특근 및 잔업 거부
노조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부결, 찬성 43.9%, 반대 56%로 부결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
기아차 노조는 노사가 도출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지난 13일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17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18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10일 노사가 합의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따라 13일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43.9%, 반대 56%로 부결됐다.
18일에는 주간조와 야간조가 두 시간씩, 19일엔 네 시간씩 파업을 진행한다.
20일까지 노사 교섭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 시간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특근과 잔업을 거부키로 한 상태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 10일 16차 본교섭에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 +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 담겼다.
또 완성차 생산라인 근무자의 사기증진을 위해 라인수당을 일부(S급 5000원) 인상키로 했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신임 집행부는 임금협상에서 우리사주 15주를 얻는 것을 공약사항으로 걸었었는데 잠정합의안에서는 관련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현대차 노조의 사례를 들어 반대 목소리가 높았던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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