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배, 한국팀 양딩신에 올킬 위기
농심배, 한국팀 양딩신에 올킬 위기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9.11.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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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자 박정환9단에 기대
신진서 9단(오른쪽) 마저 양딩신 9단에게 패하며 한국은 박정환 9단 홀로 남았다(사진제공=한국기원)

한국 네 번째 주자로 출전한 신진서 9단이 중국 양딩신 9단에게 패하며 한국은 박정환 9단 홀로 대표팀을 책임지게 됐다.

25일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농심호텔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21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본선 2차전 8국에서 신진서 9단이 양딩신 9단에게 170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8국은 초반 만만치 않은 흐름이었지만 하변에서 신진서 9단의 무리수를 양딩신 9단이 응징에 성공하면서 우세를 잡고 승리를 굳혔다.

신진서 9단은 첫 본선무대인 19회 대회에 1패를 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퇴장했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달성한 양딩신 9단은 판팅위 9(1820)과 대회 최다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2차전 마지막 대국인 9국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양딩신 9단과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 유타 9단이 맞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2017년 제22LG8강에서 한 차례 만나 이야마 유타 9단이 승리한 바 있다.

원성진김지석이동훈신진서 9단 등 4명이 탈락한 한국은 주장 박정환 9단이 5연승을 거둬야 우승할 수 있게 됐다. 박정환 9단은 농심신라면배에서 95패를 기록 중이며 첫 출전한 14회 대회에서 우승을 결정지었다. 특히 박정환 9단은 16회 왕시 9단의 5연승, 1820회 판팅위 9단의 7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홀로 3차전에 나서는 박정환 9단은 혼자 남았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 내 바둑을 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고 ()농심이 후원하는 농심신라면배의 우승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1회씩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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