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광주박물관,‘5·18, 6·10 항쟁, 촛불’전 개최
국립광주박물관,‘5·18, 6·10 항쟁, 촛불’전 개최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11.2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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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일까지 주요 사건·생존자 증언 전시품 선보여…감사평 이벤트 진행

국립광주박물관이 오는 12월 15일까지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민주항쟁, 촛불’ 전을 개최한다.

고 이한열 열사 추도 및 살인정권 규탄대회 전단지
고 이한열 열사 추도 및 살인정권 규탄대회 전단지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100년, 역사를 바꾼 10장면’ 마지막 전시다. 현대사의 중요 장면을 마무리하는 자리다. 제 9장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주요 사건이 소개된다.

한국 현대사 최대의 민주화 운동인 5·18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당시 생사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전시품과 함께 볼 수 있다.

관심을 끄는 것은 ‘제 1 시국선언문’이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 선언문은 전남대 총학생회와 조선대 민주투쟁위원회가 공동으로 발표했다.

비상계엄 즉각 해제, 휴교령 폐지 등을 결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남대 5·18연구소가 소장하고 있는 ‘바퀴자국 난 태극기’은 시위 현장에서 사용된 태극기다.

5·18 민주화운동기록관이 소장하고 있는 ‘수습학생시민 완장’도 볼거리다. 계엄군이 광주시내 외곽으로 철수한 5월 22일 이후 부상자 및 시신 등의 수습활동에 나선 시민들이 역할을 표시하기 위해 만들어 사용한 어깨띠라는 점에서다.

제 10장면 ‘6·10 민주 항쟁과 촛불’에서는 6·10 민주항쟁의 경과를 살펴볼 수 있다. 그 결실인 대통령 직선제 개헌까지의 흐름이 개괄돼 있다. 아울러 6·10 민주 항쟁이 2016년 광장으로 이어지는 과정 등도 볼 수 있다.

87년 2월 7일 개최 예정인 고 박종철 군의 국민추도를 알리는 전단지와 고 이한열 열사 추도 및 살인정권 규탄 국민대회 전단이 눈에 띈다. 특히 전단지에는 당시 최류탄에 맞아 친구에게 끌려가던 이한열 열사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앞 연좌농성 중인 시위대, 명동성당 시국토론회 개최, 시민들의 모습, 1987년 헌법개정안 국민투표 등 각 주제에 대한 100글자 내외의 감상평을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에 올리면 선물을 증정한다.

마지막 전시까지 감상한 후 설명서에 스탬프를 찍어 제출하면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관람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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