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20일부터 총파업 예고
철도노조, 20일부터 총파업 예고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11.1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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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20일부터 총파업 예고

철도노조 대의원, 코레일 갑질에 극단적 선택

철도노조가 철도 통합과 개혁에 청와대가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며 이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단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전국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전국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

한편 전남 화순에서는 철도노조 대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다. 철도노조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당노동행위 때문에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집중 투쟁을 선언했다.

철도노조는 13일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파업 찬반투표에 전체 2만 1121명 조합원 가운데 90.9%(1만9194명)가 참여, 59.3%(1만1379명)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지었다"고 밝혔다. 반대는 7453표가 나왔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오는 20일 첫 차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경우 고속철도를 비롯한 전국 철도는 물론, 1호선과 3호선 등 수도권 지하철 일부 구간에서 운행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노조는 ‘임금정상화’와 ‘안전인력충원’ ‘노·사·전문가 합의이행’ ‘KTX-SRT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13일 철도노조 호남지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8시 10분쯤 화순군의  철도공사 내 직원주차장에서 철도공사 광주본부 화순시설사업소 시설관리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사건 당일 새벽, 잠이 오지 않는다며 일찍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근 시간이 지나도록 A씨가 출근하지 않자, 주차된 A씨의 차량을 목격한 관리자가 차량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노조는 A씨가 사측의 부당한 전보에 항의하자 사측이 보복성 지침을 내리면서 A씨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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