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오늘 ‘자사고·외고 폐지방안’ 발표
유은혜, 오늘 ‘자사고·외고 폐지방안’ 발표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11.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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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외고·국제고 측 법적대응·기자회견 예고

정부가 고교서열화를 방지하기 위해 자율형 사립고와 특수 목적고 폐지 등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 및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7일) 오후 1시 2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역량강화 방안’을 발표한다.

자사고·외고·국제고를 폐지해 고교 서열화 해소를 추진, 교육부는 오는 2025년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브리핑에서도 유 부총리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과 함께 자사고·외고·국제고를 일괄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교에서도 대학교처럼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듣는 제도다.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려면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은 필수다. 이런 상황에서 내신 경쟁 부담을 덜기 위해 우수 학생이 자사고나 외고, 국제고로 몰릴 수 있어 이들을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자사고·외고·국제고 폐지는 정부 국정과제다.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입시명문고가 된 이들 학교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해 고교 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정부의 고교서열화 해소 방안이 발표되면 자사고·외고·국제고 측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외고·국제고 학부모연합회’는 지난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자사고 폐지는 고교서열화 해소가 아니라 고교 평둔화정책”이라며 “교육부 발표 직후 반박·법적대응을 예고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자사고 교장연합회도 이날 오후 2시30분 이화외고에서 교육부 발표 규탄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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