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정율성음악축제’광주-중국 저장성 문화교류를 위한 방문공연
‘2019정율성음악축제’광주-중국 저장성 문화교류를 위한 방문공연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11.0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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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저장성 항저우시, 오페라‘망부운’조곡 등 정율성 음악 집중 소개
임용현 작가 미디어아트 영상 상영도

광주광역시와 중국 저장성 간 문화교류를 위한 ‘정율성음악축제’ 공연이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저장성 항저우시 공연장인 ‘저장음악청’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이날 공연은 중국 3대 혁명음악가로 꼽히는 광주 출신 작곡가 정율성이 작곡한 곡들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클래식 곡들과 중국민요도 함께 연주돼 중국 관람객들에게 정율성을 알림과 동시에 큰 호응과 화합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또한 무대 뒤에는 이번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임용현 작가의 미디어아트 영상이 함께 송출되어 공연 프로그램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유네스코 미디어아트창의도시 광주의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 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에는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저장성 정부 관계자, 그리고 정율성 선생의 외동딸 정소제, 손자 검봉 등이 함께한다.

공연단은 변욱(前 광신대학교 교수) 지휘자를 필두로 이번 공연을 위해 광주 출신 음악인들로 구성된 ‘정율성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함께 윤병길(테너, 전남대학교 교수), 김선희(소프라노), 김지욱(바리톤), 이유신(트럼펫), 서현일(피아노), 박승원(바이올린) 등의 협연자들로 이루어져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의 첫 무대는 정율성의 오페라 ‘망부운’의 조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정율성의 가곡 ‘신산가’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화를 주어 호소력 짙게 표현한 곡인 ‘신산가 주제에 의한 변주곡’(작곡 박정양)이 연주된다. 다음 두 곡은 성악가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오페라 ‘망부운’ 제 3막에 등장하는 ‘아, 수려한 풍경이여’를 김선희(소프라노)가 부드럽고 우아한 선율로 표현하고, 1부 마지막 곡은 정율성의 대표 가곡 ‘연안송’으로 윤병길(테너)이 연안의 아름다운 서정과 항일의 결의를 웅장하게 표현한다.

2부 무대의 시작은 청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피아노 협주곡 중 하나인 ‘그리그, 피아노협주곡’을 서현일이 연주한다. 이어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서로의 기쁨을 표현하는 대목인 ‘파파게노, 파파게나’(김선희, 김지욱),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베니스의 카니발’에서 즐겼던 민요를 모티브로 작곡가 아르방이 작곡한 ‘베니스 사육제 주제에 의한 변주곡’(이유신), 슬프고 무게 있는 도입부와 격정적으로 강렬하게 끝맺는 대조가 특징을 가지고 있어 작곡가 몬티의 작품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작품인 ‘차르다시’(박승원) 등 대중성 있는 클래식곡으로 중국 관객에게 다가간다.

마지막 무대는 전 출연진이 부르는 중국민요 ‘모리화’이다. 오케스트라와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모든 공연단이 함께해 중국 관람객들에게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날 공연이 열리는 항저우시는 중국 저장성의 성도로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이다. 첸탕강의 하류항으로 항저우 만에 위치하고 있다. 녹차(綠茶)의 최고급품으로 알려진 룽징차(龍井茶)의 산지이며, 전통적인 직물공업을 바탕으로 근대적 설비에 의한 견(絹) ·면직포 ·염색 등의 공업이 발달했다. 경관이 빼어나 중국 최대의 관광 도시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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