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재미술관, 한-중 수묵 교류전 아시아적 가치 들여다 본다.
의재미술관, 한-중 수묵 교류전 아시아적 가치 들여다 본다.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11.0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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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담담여수'전, 11월 5일~30일 개최
의재미술관ㆍ중국 선전 관산월미술관 격년제 교류전,

한국과 중국 수묵의 특성과 정체성, 본질 등을 서로 비교하며 아시아적 가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1월 5일부터 30일까지 의재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제16회 한중수묵교류전 ‘담담여수’전을 바로 그거다.

주제인 ‘담담여수’의 ‘담’은 동양회화, 특히 정신을 중시하는 문인화에서 생각하는 가장 최고의 경지다. 필묵에서 보이는 담담함만이 아니라 그 내면의 담담한 정신세계를 지향하고 있다.
유연하지만 생동감 있는 물의 특성처럼 변화무쌍한 자연과 시대의 질곡을 가감 없이 담아낸 양국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 자리에는 국내 작가 19명, 중국 작가 19명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동아시아 예술관을 오랫동안 공유해온 양국 수묵화를 상호 비교하는 장으로, 수묵이 갖는 동질성과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른 지역적 정체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여서 주목된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의재미술관과 중국 선전 관산월미술관은 2002년에 자매결연을 맺은 뒤 2004년부터 양국의 수묵예술발전을 위해 격년제로 교류전을 갖고있다.

의재미술관은 남종화의 대가인 의재 허백련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문인화를 포함한 전통수묵화의 부흥과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됐다.
관산월 미술관은 중국 근대 화단의 주요화파 가운데 영남화파의 대가인 관산월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 그의 화업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미술관이다.
양 국의 수묵교류전은 양국 수묵화의 상호비교를 통해 수묵이 갖는 동질성과 사회문화적 환경에 따른 지역적 정체성을 고찰하고 그 본질을 탐구해 수묵화의 ‘아시아적 가치’를 높이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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