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합창단, 제181회 정기연주회 ‘이 가을, 나의 삶을 노래하다
광주시립합창단, 제181회 정기연주회 ‘이 가을, 나의 삶을 노래하다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10.30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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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목),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광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인재)은 11월 7일(목)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제181회 정기연주회 ‘이 가을, 나의 삶을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이 날 연주는 합창음악이라는 주된 장르를 잠시 내려놓고 각각의 단원들의 개인 기량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독창과 중창 위주로 꾸며진다.

첫 무대는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하염없는 내 눈물 뺨 위를 흐르네…"로 시작하여 "…나는 너를 영원히 잊을 수 없으리라"로 끝나는 서정적이면서 슬픈 아리아 ‘Una furtiva lagrima(남 몰래 흐르는 눈물)’, 오페라 ‘베르테르’ 중 베르테르의 사랑의 편지로 인해 샤를로트가 갈등하는 내용의 아리아 ‘Va! laisse couler mes larmes(나의 눈물이 흐르게 하라)’를 독창으로 연주하고, 이어서 임을 기다리며 눈물로 한이 어린 배를 짜는 모습을 담은 노래 ‘배틀노래’를 여성3중창으로 선보인다.

다음 스테이지는 오페라 ‘돈 카를로’ 중 ‘Ella giammai m’amo(그녀는 나를 사랑한 적이 없어)’, 밝고 경쾌하게 지저귀는 새 소리를 소프라노의 화려한 기교로 승화시킨 곡 ‘La Capinera(카피네라)’,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Take me as I am(내 모습 그대로 바라봐 주오)’, 작곡가 윤학준의 ‘마중’ 네 곡이 독창으로 연주된다.

이어서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중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밤새도록 춤을)’,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중 ‘Amour Viens aider(사랑이여 나의 연약함을 도우소서)’ 뮤지컬 ‘레 미제라블’ 중 ‘Bring Him Home(나를 집으로 데려가 주오)’를 독창으로 선보인다.

공연 후반부는 사랑과 우정의 애틋함을 담은 곡들로 오페라 ‘노르마’ 중 ‘Mira, O Norma(노르마여 보세요)’,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Dein ist mein Ganzes Herz(그대는 나의 모든 것)’, 러시아민요 ‘Очи чёрные(검은 눈동자)’, 오페라 ‘운명의 힘’ 중 ‘Solenne in quest'ora(엄숙한 이 시간에)’를 이어서 공연한다.

마지막 스테이지는 광주시립합창 단원들의 합창으로 꾸며진다. 눈 감으면 피어오르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그린 젊은 작곡가 박지훈의 ‘고향’과 고난과 역경이 다가올지라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함께 걸어가면 결코 외로운 날이 오지 않으리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은 ‘You never Walk Alone(그대는 결코 혼자 걷지 않으리!)’을 부르며 공연의 막을 내리게 된다.
광주시립합창단의 김인재 지휘자는 “한 해를 바쁘게 살아온 우리들에게 가을은 ‘참 수고 많았다’는 듯 편안한 여유시간을 제공해 주는 듯하다. 높은 하늘, 싱그러운 바람, 그리고 풍성한 오곡백과와 더불어 다가온 이 계절에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하며 지나간 시간을 되뇌어 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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