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안보회관 리모델링…35년 묵은 때 벗다
양 단체. ‘동서화합과 동반 성장’으로 국가발전 원동력 다짐
빛고을 광주·전남과 달구벌 대구의 재향군인회간 친목 모임인 ‘2019년 호·영남 교류행사’가 25일 오전 11시 광주시 북구 우산동 광주전남재향군인회관(안보회관)에서 재향군인회원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광주·전남재향군인회(회장 나종수)와 대구광역시재향군인회(회장 김인남)간 친선 교류는 올해 나종수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내년에는 대구광역시에서 격년제로 개최한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상호교류행사에서 나종수 광주전남재향군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안보회관이 들어선 지 35년이 지난 올해, 리모델링 공사를 한 뒤 대구광역시 재향군인회를 첫 번째 손님으로 맞았다”며 “광주전남은 35년의 묵은 때를 벗고 새롭게 단장한 만큼 과거의 안보개념에서 벗어나 평화통일을 지향하고, 더불어 지역민들과 동반성장하며 호흡을 함께 하는 단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인남 대구광역시재향군인회장은 “광주는 현재의 상무지구 자리인 옛)상무대에서 소위로 임관 후 교육을 받았고, 자신의 절친과 우정을 돈독히 한 곳이어서 제2의 고향이나 다를 바 없다”며 “특히 양 시·도는 대구 2·28 학생의거와 광주 5·18 민주화운동이 민주화 정신으로 맥이 닿아 있어 앞으로 영호남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민선 7기가 들어선 후 광주와 대구는 내륙철도건설 같은 행정교류를 넘어 스포츠 및 민간교류를 통해 동서화합과 상생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며 “재향군인회가 앞장서 양 시간 화합과 단결을 함에 있어 거리를 좁히는 촉매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양 시 향군회원들은 신안 압해도 천사대교에 이어 최근 개통한 목포 해상케이블카, 세월호가 거치되어 있는 목포 신항으로 이동한 뒤 근대역사박물관 주변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으면서 서로의 화합과 단결,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어 다음 날에는 강진군 지역을 방문하여 가우도 대교와 뻘밭 걷기가 한창인 갈대축제 현장을 둘러보며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광주·전남재향군인회는 광주 5개 . 전남 22개 지부 등 모두 27개 지부에 70여만 명이 회원으로 등록된 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