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ASA 6000 최종전 우승전망 ‘안갯속’
슈퍼레이스, ASA 6000 최종전 우승전망 ‘안갯속’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9.10.2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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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시즌 팀 챔피언을 차지한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야나기다 마사타카,김종겸,조항우(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슈퍼레이스)

2019 시즌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종합우승은 누가 차지하게 될 것인가. 챔피언 탄생에 대한 기대와 흥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더블라운드로 치러지는 최종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6일과 27일,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는 올 시즌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특히 대회 최고 클래스이자 가장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ASA 6000 클래스의 종합우승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벌여온 탓에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을 지닌 후보자들이 많다. 그만큼 최종전 결과에 얽힌 스토리도 풍성하게 탄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슈퍼 6000 클래스에 데뷔해 챔피언을 차지한 김종겸(아트라스BX모터스포츠)은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2위(72점)에 올라있다. 다시 한 번 최정상에 오를 기회가 남겨져 있어 2년 연속 챔피언 타이틀 획득의 영광을 내다볼 수 있다. 지난 2008년 슈퍼 6000 클래스가 시작된 이래 2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사례는 김의수 현 제일제당 레이싱 감독이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김종겸이 올 시즌 챔피언이 된다면 7년만에 2연속 챔피언 동률 기록이 탄생한다. 더불어 다음 시즌에 역대 최초인 3연속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는 자격도 얻게 된다.

올 시즌 참가중인 드라이버 가운데 가장 여러 번 챔피언에 오른 이는 조항우(아트라스BX모터스포츠)다. 2008년, 2014년, 2017년 세 차레 챔피언을 차지하면서 김의수 감독(2009년, 2011년, 2012년)과 함께 3회 종합우승 동률을 이루고 있다. 현재 드라이버 순위 4위(69점)인 조항우가 뒷심을 발휘해 2019시즌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게 된다면 역대 최초이자 최다인 4회 챔피언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더불어 더블라운드에서 한 번이라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개인 통산 슈퍼 6000 클래스 14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 승 기록을 새롭게 쓰게 된다.현재는 김의수 감독과 13회로 동률이다.

2008년 이후 지난해까지 11시즌을 치르는 동안 6000 클래스 챔피언은 시즌 중 최소 1번 이상 포디움 정상에 선 경험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포인트 격차가 촘촘한 올 시즌에는 사상 처음으로 우승 없이도 챔피언에 오르는 드라이버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정의철(엑스타 레이싱팀)은 올 시즌 5라운드와 7라운드 2위를 차지하기는 했지만 1위를 해보지는 못했다. 현재 64점으로 1위 김재현(볼가스 레이싱팀. 77점)과 13점차, 6위에 올라있는데 최종전 더블라운드 결과에 따라 극적으로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위에 올라있는 야나기다 마사타카(아트라스BX모터스포츠. 71점)는 정의철보다 더욱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2위와 3위를 각각 한 번씩만 차지했을 뿐이지만 시즌 내내 종합성적이 3위 아래로 밀려났던 적이 없었을 만큼 꾸준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챔피언이 탄생하는 이번 최종전 더블라운드 일정의 숨겨진 변수는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팀)의 활약 여부가 될 전망이다. 이데 유지는 지난 2015년부터 무려 4년 연속 시즌 최종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매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2017년과 2018년의 경우에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더블라운드 일정이었기 때문에 5연속 최종전 우승에 대한 기대 섞인 시선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이데 유지는 현재 9위(55점)로 1위와 다소 격차가 있지만 챔피언에 오를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최종전의 사나이’답게 상위권 판도를 뒤흔들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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