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강배, ‘이창호, 구리, 창하오, 유창혁 등’ 바둑 레전드 총출동
편강배, ‘이창호, 구리, 창하오, 유창혁 등’ 바둑 레전드 총출동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9.10.23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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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 바둑전설들 명국 감상기회
2019 편강배를 후원하는 서효석 편강한의원장이 전야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기원)

바둑 팬들을 설레게 한 레전드 매치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50대 기사를 대표하는 한국의 유창혁 9단과 중국의 마샤오춘 9단이 편강배 1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이창호‧창하오 9단 등 1970년∼2000년대를 풍미한 한‧중 바둑전설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연령대로 본다면 30대 대표 조한승‧구리, 40대 대표 이창호‧창하오, 50대 대표 유창혁‧마샤오춘, 60대 대표 서봉수‧녜웨이핑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기사들로 양국 진용이 갖춰졌다.

2019 편강배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 전야제가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각 오후 5시 30분)부터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 란후호텔(Lanhu Hotel)에서 열렸다.

한‧중 4대4 단체전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서봉수‧유창혁‧이창호‧조한승 9단이 한 팀을 이룬 한국 팀과 녜웨이핑(聶衞平)‧마샤오춘(馬曉春)‧창하오(常昊)‧구리(古力) 9단으로 구성된 중국 팀이 대회 첫 우승컵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전야제 후 만찬장에서 공개된 오더 발표 결과 1국 조한승vs녜웨이핑, 2국 유창혁vs마샤오춘, 3국 서봉수vs창하오, 4국 이창호vs구리의 대결로 2019 편강배 1라운드가 펼쳐진다. 중국은 나이 순으로 1~4장을 배치한 반면, 한국은 다소 변화를 준 오더다.

출전 선수들은 바둑역사에 큰 족적을 남긴 양국의 대표기사로서 과거 명승부를 펼쳤던 추억을 이번 대회에서 재현할 예정이다.

상대전적에서 ‘야전사령관’ 서봉수 9단은 녜웨이핑 9단과 3승 2패, 마샤오춘 9단과 5승 4패, 창하오 9단과 3승 4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구리 9단과는 전적이 없다.

‘세계최강의 공격수’ 유창혁 9단은 녜웨이핑 9단에게 4승 1패, 마샤오춘 9단에게 6승 2패, 창하오 9단에게 3승 10패, 구리 9단에게 3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돌부처’ 이창호 9단은 녜웨이핑 9단과 5승 2패, 마샤오춘 9단과 26승 6패, 창하오 9단과 28승 12패, 구리 9단과 9승 7패로, 중국 팀 전원에게 우위를 보이고 있다.

‘꽃미남’ 조한승 9단은 녜웨이핑‧마샤오춘 9단과는 전적이 없으며, 창하오 9단에게 3승 4패, 구리 9단에게 2승 10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편강배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은 각 팀이 사전에 제출한 오더를 바탕으로 대진을 정하며 총 2라운드, 8판의 대국을 치러 다승을 기록한 팀이 승리한다. 스코어 4대4 동률시, 2라운드에 벌어지는 주장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편강한의원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중국위기협회가 주최하는 2019 편강배 한‧중 바둑국수 초청전의 우승팀 상금은 40만위안(6700만원), 준우승팀 상금은 30만위안(5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 1시간, 1분 초읽기 1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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