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의 쓰임으로 재해석한 실험적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지난 9월 7일 개막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 4관(체험관)엔 우리 전통 문화의 원천소스를 활용해 현 시대의 제품으로 창조해갈 방향을 실험적으로 제시하는 전시작품 ‘동춘상회 상생 플렛폼’과 ‘계동 프로젝트(대구대 유상원 교수)’ 이 관람객으로 부터 호평을 받고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모든 제품은 쓰임의 기능을 목적으로 디자인되었다.
다시말해 오늘날 일반적인 디자인은 첨단 기술로 사용의 기능을 충족하는 것을 우선시 한다.
하지만 산업적 제품의 획일화되고 평준화 된 스타일과 기술성 속에서 조금이나마 차원이 다른 소비자의 욕구와 가치기준이 향하는 문화적 배경이 제품 시장을 형성해간다는 점에서다. 

‘동춘상회 상생 플렛폼’은 모던 코리안 컨셉으로 한옥의 건축 요소 ‘채, 담, 장’을 활용한 여유와 배려의 공간을 구성한다. 한국의 전통 천연 옻칠과 도자기 패턴, 놋쇠 등의 전통요소를 활용한 ‘옻칠나무트레이, 전통도자기 패턴 트레이, 천연재질의 패브릭, 홀더’ 등 한국의 아름다움을 현대생활제품으로 완성한 국내 소상공인들의 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계동 프로젝트’는 한국 전통이미지와 서양의  조형양식을 결합한 컨셉 디자인으로 서울의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 위치한 북촌한옥마을의 계동(Gye-dong, 桂洞)에 나타나는 한국적 이미지를 활용한 동시대(contemporary)의 우리 것을 제시하고 있다.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주관하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위성호 원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쓰임의 미학으로서 디자인의 창조와 실험적 역할을 였볼 수 있는 기회이며, 지역의 공예디자인과 헨드메이드 공예산업이 문화적 배경의 제품시장의 활성을 제고해 가는데 좋은 사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센터가 주관하는 2019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HUMANITY(사람사는 세상, 따뜻하게)’란 주제로 5개 본전시를 비롯해 △특별전(5개) △개막심포지엄 및 국제학술대회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 △교육 △이벤트 등이 오는 10월 31일까지 광주비엔날레전시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디자인센터전시관 등에서 열린다.

박어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