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1.8% "순우리말보다 유행어·신조어·줄임말 사용"
청소년 71.8% "순우리말보다 유행어·신조어·줄임말 사용"
  • 문성 기자
  • 승인 2019.10.15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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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말을 담는 그릇인 한글은 사회, 문화 현상을 반영한다.

그래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 예쁘고 아름다운 순우리말보다 유행어, 신조어, 줄임말들의 사용 빈도가 더 증가하고 있다.

이는 문화의 다양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기도 하며, 한편으로는 언어파괴와 소통의 단절을 야기한다는 입장도 있다.

특히 신조어와 줄임말 등은 10대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데, 이를 신조어로 ‘급식체’라고 일컫기도 한다. .

이에 스마트학생복에서는 지난 1일부터 한글날인 9일까지 총 1,26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소년 신조어 사용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에서는 평소 ‘올바른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906명(71.8%)의 학생이 ‘맞춤법에는 신경을 쓰지만 습관적으로 줄임말, 신조어를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맞춤법과 표기법에 맞춰 잘 사용하고 있다’는 학생들이 228명(18.1%)로 나타났으며, ‘줄임말과 신조어를 선호하며, 자주 사용한다’는 학생도 104명(8.2%)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줄임말, 신조어를 사용하는 빈도로는 ▲5번 이상 10번 미만 33%(417명), ▲10번 이상 25면 미만 23.5%(296명), ▲셀 수 없음 20.2%(255명), ▲5번 미만 17.6%(222명) ▲25번 이상 5.7%(72명) 순서로 답했다. 줄임말이나 신조어를 사용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짧게 말하고 쓰는 것이 편해서(64.3%, 812명), ▲재미있어서(12.9%, 163명), ▲주변 친구들이 사용해서(12.2%, 154명), ▲유행에 뒤쳐지지 않으려고(3.2%, 41명), ▲기타(73%, 92명)의 의견을 보였다.

청소년들이 줄임말, 신조어를 가장 많이 사용할 때는 SNS나 메신저(카톡 등) 등을 이용할 때가 61.5%(776명)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친구들과 대화할 때라고 응답한 34.9%(440명)의 학생들도 있었고, ▲게임할 때 1.3%(17명), ▲기타 2.3%(29명) 의견이 이어졌다.

이어 ‘어떻게 신조어, 줄임말을 사용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비속어를 제외하고, 상황을 잘 표현한 신조어를 선별해 사용(58.2%, 735명) ▲웬만하면 바른말을 사용하고자 함(24.1%, 304명) ▲의미를 딱히 고려하지 않고 유행하는 신조어를 사용(15%, 189명) 등으로 나타났다.

줄임말, 신조어를 사용하며 불편함을 느낀 학생들은 응답자 중 67%(845명)로 나타났다.

이를 사용하며 느낀 불편감으로는 ▲저속한 표현, 막말이 유행일 때는 듣기가 힘들다(43.7%, 551명)는 의견이 주를 이뤘고, 이어 ▲사용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느낌이 든다(17.4%, 219명), ▲신조어 대체하는 단어를 찾기 힘들어진다(16.6%, 209명), ▲신조어를 잘 모르는 사람과는 대화하기 힘들다(14.9%, 188명)는 의견도 있었다.

평소 줄임말, 신조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저속한 표현을 제외한다면 계속 사용해도 상관없다(60.1%, 758명)이라는 의견이 과반수를 넘게 차지했다. 이어 ▲올바른 한글 사용을 방해하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26.5%, 335명)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외에 ▲편하고 재밌으므로 계속 사용해도 된다(8.2%, 104명),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1.9%, 24명), ▲기타(3.2%, 41명) 응답이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주관식 문항이었던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신조어는?’이라는 질문에서는 존맛/존맛탱(JMT), 처돌이, 갑분싸, 에바/에바띠, TMI 등과 같은 다양한 답변이 나오기도 했다.

스마트학생복 관계자는 “한글날을 맞이해 청소년들이 평소에 사용하는 언어 습관을 파악하고자 신조어 사용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학생들이 사용하는 언어나,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늘 귀 기울이며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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