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광주에 美 실리콘밸리처럼 인공지능연구소 유치한다
이용섭 시장, 광주에 美 실리콘밸리처럼 인공지능연구소 유치한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10.10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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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순방 통해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회사 인코어드와 업무 협약
컴퓨터 통신 분야 선구자 팔로알토연구소와 기술협약

이용섭 광주시장이 해외 순방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의 업무협약을 통해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 등을 광주에 유치할 것으로 보여 청신호가 켜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SOSV 벤처캐피탈을 방문해 회사 프로그램 기술자로부터 제품들을 소개받고 있다.(사진=광주시)
이용섭 광주시장이 8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SOSV 벤처캐피탈을 방문해 회사 프로그램 기술자로부터 제품들을 소개받고 있다.(사진=광주시)

이용섭 시장은 9일 오전 (현지 시간)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회사인 주식회사 인코어드 최종웅 대표이사와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 설립과 공동기술개발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코어드는 미국의 큐에스피(QSP, Quantum Strategic Partner)와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기술자금 투자를 받아 설립한 회사다. 1초 단위로 전기 사용량을 검출해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실시간 전기사용료와 전기요금을 알려주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미터(스마트 전력 계량기)인 ‘에너지톡’을 제작 보급하고 있다.

회사 대표인 최종웅씨는 우리나라 LS산전 사장 출신이다. 57세였던 2013년 창업에 뛰어들었다.
창업 초기 한국 투자회사 40곳을 찾아 피칭(Pitching·투자 유치를 위한 발표)했지만 모두 거절당하고 미국 실리콘밸리로 건너가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따라서 인코어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광주에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와 함께 독립법인을 추가 설립해 에너지 분야 인공지능 연구개발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실리콘밸리와 일본에 연구 법인을 운영 중이다.
또 광주시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에너지산업에 투자하게 되면 인코어드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그리드 매니지먼트 및 사물인터넷(IoT)센서 솔루션을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7일 이 시장장은 7일 오전 팔로알토연구소(PARC, Palo Alto Research Center)와 인공지능(AI)기술협력 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는 빌더스 벤처캐피탈(Builders VC)과 기업 투자 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팔로알토연구소는 앞으로 광주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광주지역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에 상용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기업들의 특성과 장점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과 제품 개발연구도 지원한다.
1970년 ‘제록스사 연구소’로 출발한 팔로알토연구소는 일반인들에게 레이저 프린터, 이더넷 개발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우스와 아이콘으로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그래픽사용자환경(GUI) 최초 개발, 아이패드보다 19년 앞서 태블릿피시(PC·파크패드)를 개발하는 등 컴퓨터와 통신 분야에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최근에는 인공지능기술을 미용, 금형 제조업, 카메라 등에 활용하는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광주지역의 유망기업 ㈜넷온(대표 명홍철), 주식회사 공간정보(대표 김석구), 주식회사 지니소프트(대표 김도현)의 투자설명회가 이어졌다. 이들은 슈퍼컴퓨터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자 광주시장 인공지능 기술고문인 김문주 박사가 직접 컨설팅을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이번 이용섭 시장 출장길에 동행했다.

이용섭 시장은 “실리콘밸리에는 빌더스 벤처캐피탈과 인코어드 같은 창업투자회사들이 다수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회사와 협약을 통해 광주의 인공지능기술과 접목시키려 한다”며 “자율주행차, 헬스케어, 문화콘텐츠와 함께 에너지산업의 집중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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