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귀근 고흥군수 촛불집회 폄하 발언 사과
송귀근 고흥군수 촛불집회 폄하 발언 사과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10.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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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귀근 고흥군수 촛불집회 폄하 발언 사과

"부주의·부적절한 표현에 대해 죄송,진심으로사과"

송귀근 전남 고흥군수가 군청 업무 회의 중 촛불 집회 참여자들 향해 "몇 사람이 하니까 그냥 따라가는 것" 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촛불집회 폄하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송귀근 고흥군수
촛불집회 폄하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송귀근 고흥군수

송귀근 군수는 지난달 30일 고흥군청과 읍·면 직원과 주간 업무 계획 회의에서 "몇 사람이 하니까 나머지는 따라만 가는 것"이라고 촛불집회 참여자의 자율성을 인정하지 않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송 군수는 이날 주민들의 집단 민원에 대한 군청과 공무원의 대처에 대해서 말하는 과정서 "집단 민원에 동참한 주민들이 정말로 피해가 있다, 없다를 명확히 안다기보다는 몇 사람의 선동에 의해서 끌려다니는 경우가 많다"면서 "원래 집단 시위가 그런 거니까"라고 단정적으로 표현했다. 

송 군수는 "지금의 촛불 집회도 마찬가지잖아요. 몇 사람이 하니까 나머지는 따라가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송 군수의 이 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최근 검찰개혁을 촉구하면서 서초동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군민들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있다. 

논란이 일자 송 군수는 기억나지 않지만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며 사과했다.

송 군수는 이날 "집단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하라는 취지에서 촛불집회를 언급한 것은 적절치 않았다"며 "촛불집회의 진정성을 폄하하거나 왜곡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오해가 있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민주평화당 소속으로 자치분권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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