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SK네트웍스 빠진 웅진코웨인 새 주인은?
"웅진코웨이", SK네트웍스 빠진 웅진코웨인 새 주인은?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10.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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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SK네트웍스 10일 본입찰 불참 결정

칼라일, 베인캐피탈, 하이얼 3파전 구도

또다시 매물로 나온 "웅진코웨이"의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던 SK네트웍스가 매각 본입찰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날 웅진코웨이 매각전 참여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던 이사회를 취소하고 본입찰에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한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 소유주인 웅진그룹과 매각주간사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SK네트웍스의 본입찰 불참으로 매각전 잔여 적격인수후보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칼라일 그룹과 베인 캐피탈, 그리고 전략적 투자자인 중국 하이얼 컨소시엄 등 3곳만 남았다.

SK네트웍스는 2조원에 육박하는 웅진코웨이 인수자금 조달 이슈와 더불어 인수 이후 독과점 이슈가 불거질 가능성 등으로 고심한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337%에 달한다.

막대한 차입금 부담 때문에 상반기 영업이익 대부분을 금융비용으로 지출했다.

또 SK네트웍스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 수준으로 웅진코웨이 시가총액 6조3000억원 대비 5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웅진코웨이 인수전에서 가격문제는 계속 언급됐었다. 지난달 18일 예정이었던 본입찰이 이달 10일로 연기되면서 나온 분석도 인수후보사와 매각사가 가격차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웅진그룹은 지난해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코웨이 지분 22%를 비롯해 25%를 확보하는데 1조9000억원을 썼다. 웅진은 이후 2000억원을 지불하고 추가 지분을 인수했다.

웅진은 웅진코웨이가 국내 렌탈 시장에서 50%대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고 실적도 매분기 성장하고 있는 매물이라는 점에 경영 프리미엄을 더하면 2조원 상당의 매각가가 적정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수후보자들은 경영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2조원은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다. 주당 10만원을 적정선으로 본다. 이 경우 매각금액은 1조8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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