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이런 식의 ‘전남 인재’ 싹 틔우기 희망 없다
김영록 지사, 이런 식의 ‘전남 인재’ 싹 틔우기 희망 없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10.03 20: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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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공약, 10만 인재 대신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로 명명
3개 분야 16개 과제 추진, ‘미래 으뜸 인재 육성'
사회적 콘센서스 아닌 전남도 독단 추진 지적…전남도교육청 등 TF팀 꾸려야
구체성, 현실성 없고 콘텐츠 보완 필요성 제기

[시민의소리=박병모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가 선거공약으로 야심차게 내건 ‘전남 인재 육성’프로젝트가 구체성이 결여되고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열린 새천년 인재육성 비전 선포식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지난 6월 열린 새천년 인재육성 비전 선포식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전남도)

김 지사는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10만 인재육성 프로젝트’를 공약으로 내걸어 도민과 공감대를 이뤘으나 규모나 실현 방법 등에서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취임 후 1년이 지나 엊그제 발표한 김 지사의 ‘인재 육성 프로젝트’역시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채 ‘말의 성찬’에 불과하고 구체성이 결여됨으로써 도민들의 가슴 속에 와 닿지 않는다는 여론이다.

예컨대 전남에서 필요한 인재가 누구냐?는 개념정리 부터 콘텐츠를 무엇으로 가져갈 것인가, 김 지사가 바라는, 아니 도민들이 바라는 인재는 어떤 목표 지점에 두면서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담겨져 있지 않다는 의미다.
특히 김 지사의 도정방향의 방점과 중요 우선순위를 문화관광에 둘지, 블루 이코노미 경제에 둘지, 농수축산 분야에 둘지도 밝혀야 한다.

그러다보니 내용 자체가 어수선하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고, 인재 육성을 함에 있어 합목적성을 갖고 일관성과 지속성을 유지해나갈 수 있느냐에 대한 회의마저 들게 한다.
특히 전남 스타 200명을 선발함에 있어 어떤 여론수렴을 거쳐야 되고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지 않은 것도 석연치 않다.

이렇게 반문 하는 것은 인재육성의 주체가 꼭 전남도 혼자서 추진해야 하는가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전남도가 전남 발전 원동력을 사람 키우는데 있다는 전략 하에 ‘새천년 인재육성 프로젝트’라는 슬로건을 내건 만큼 전남 도내 모든 기관 및 유관단체와의 컨센서스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다.

여러 기관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곳은 교육기관인 전남도교육청과 전남지역 여러 대학과의 연계 및 네트워크 결합이다. 인재를 어렸을 때 키워 대학을 거쳐 해외로 보낸다고 전남도가 제시한 만큼 응집력 있게 기업인 상공인, 호남향우회, 시민사회, 언론인 모두를 끌어들여 당장이라도 테스크포스(TF)팀을 꾸려야 한다.

이제 시작이고 설명회 단계인데 무슨 지적질이냐고 강변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천리길도 한걸음에서 시작하는 만큼 출발부터 삐걱거리게 되면 안되기 때문이다.
김 지사에게 주문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전남도 혼자서 모든 걸 독차지 하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얘기다.

전남도가 진심으로 인재육성을 하겠다고 한다면 전남인재육성재단에 있는 500여 억원으로 먼저 나아갈테니 뒤따라 오라는 식의 추진방식이라면 사회적 대화와 소통의 부족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 된다.

무릇 인재을 키우기 위해서는 시간적·경제적·공간적·환경적 도움과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이 필요하다. 똑똑하고 지혜롭고 창의성 있는 인재를 키운다는 건 정말 어렵기에 그렇다.
따라서 전남 인재육성은 전남도가 스스로 알아서 앞서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유관기관과 단체와의 거버넌스 형태 속에 이뤄져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그렇다면 한 인재를 키움에 있어 전남도가 내세운 콘텐츠와 예산 지원이 결합해서 최대한의 시너지를 내도록 해야 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거저 있는 예산이라고 단기적 성과를 내기위해 장학금 형태로 퍼주는 것도 포퓰리즘 형태가 아닐 수 없다.

전남도는 인재의 형태를 세 부류로 세분화해 꿈을 키우는 ‘미래인재’,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창의·융합형 ‘선도인재’로 나눴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예능영재 키움, 가족캠프, 도올 인재학당, 청년 무한도전 프로젝트 등을 내세운다.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 육성의 경우 중·고·대학생 대상을 대상으로 캠프나 연수,리더십 교육, 해외연수 등을 실시한다는 전략이다. 창의·융합형 ‘선도인재’ 육성 분야는 전남스타 200인과 함께 명인·명장, 비즈니스 및 지역공동체 리더를 키울 계획이다.

이쯤에서 유독 가슴에 와 닿는 게 있다면 지역을 대변할 인물, 말하자면 ‘전남 스타’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200명의 스타는 어떤 인재를 말하는지, 통상적으로 말할 때 특출하고 특별한 재능이 있는, 그러면서 리더십과 완벽한 사람을 말하는 것인지 가늠할 수 없고 설득력이 없다는 얘기다.
물론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이 있는 인재의  발굴 양성을 통해 이들을 ‘희망의 사다리’로 삼아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성장동력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는 공감한다.

하지만 3개 분야 12개 중점사업을 벌이면서 미래형 인재를 미래인재, 글로벌인재, 선도인재 로 나눠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들에게 2020년까지 136억원을 투자해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도 의문점으로 남는다.

이쯤에서 전남도는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와 도민 의견 등을 모아 매년 시행계획을 세워 프로젝트를 보완 발전시킬 계획이란다. 그렇게 할려면 앞서 설명한 데로 전남도 교육청 등을 한데 모아 테스크포스(TF)팀을 당장 꾸려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공청회플 통한 여론수렴을 다양하게 거침으로써 비록 출발은 더디지만 더욱 탄탄하게 나아가야 한다. 중국이나 인도에서 미국으로 유학을 간 젊은이들이 연어처럼 돌아와서 모국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긴 호흡으로 인재육성에 나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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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미투 2019-10-05 16: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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