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연 개인전, ‘[바다꿈꾸기_파동] The..愛’展 개최
정소연 개인전, ‘[바다꿈꾸기_파동] The..愛’展 개최
  • 신현훈 시민기자
  • 승인 2019.09.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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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J광주·전남갤러리에서 10월 1일까지
▲ 바다꿈꾸기_파동(波動)_The Wave_130×162cm_정소연(사진=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바다꿈꾸기_파동(波動)_The Wave_130×162cm_정소연(사진=광주시립미술관)

정소연 작가의 ‘[바다꿈꾸기_파동] The..925일부터 10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G&J광주·전남 갤러리에서 열린다.

정소연의 작품 세계는 전통재료를 바탕으로 독자성 모색을 위한 재료 기법과 실험을 추구해 나가는 적극적 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맑은 청색으로 바다의 미학을 그려낸 바다꿈꾸기-파동은 계획된 구도와 색감 등이 돋보인다. 채색화로서 공간감을 배제한 듯 보이는 화면 속에서 경쾌한 색채와 리듬감을 이루는 구성을 시도한 새로운 실험정신과 작가의 호소력 있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 꿈을 향한 반복된 행위와 시간으로 채워나간 작업들의 결과물이며, 작가의 오랜 휴식처인 바다의 파동(波動)’, 언제나 감추어지고 다독여주는 ()’, 희망을 담고 싶은 ()’를 주제로 한다.
정 작가는 자연의 생명력과 대상의 이미지를 작품의 주요 모티브로 구성하고 있고,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자연의 존재를 추상적 묘사방식과 매재의 다양한 표현기법을 통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중첩된 채색과 청색의 깊이 있는 미감을 바탕으로 맑고 제한된 색감과 간결한 선묘는 작가가 의도하는 주제를 어떤 시각으로 그려야할 것인가에 대해 작가의 고민을 잘 보여주고 있다.

초기에 사실적 묘사양식을 통하여 색채와 선묘의 활달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면 최근 작품에서는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진 선의 흐름과 반추상양식의 장식적 표현이 주가 됨으로써 작가의 본질적 기질이 그의 감성과 맞물려 화면 속에서 호흡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작품에서 나타나고 있는 이러한 조형적 특징은 화면 위에 자유로운 감각으로 선과 선을 이어가며 면을 나누고 덧칠하여 리듬 있게 색감을 겹쳐 쌓아올리는 몇 단계의 작업과정을 반복한다. 작가 자신도 모르게 화면 속에 몰입하여 작품과 동화되고 있는 무념의 공간의식과 조형감각을 표현하고 있다.

경기대학교 미술대학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예술기획을 전공한 정소연 작가는 장르 구분이 의미가 없어진 요즘 화단의 시각에서 한국 수묵화의 현대성 모색이라는 대명제를 또 다른 해석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그의 회화적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 바다꿈꾸기_파동(波動)_The Wave_30호_정소연(사진=광주시립미술관 제공)
▲ 바다꿈꾸기_파동(波動)_The Wave_30호_정소연(사진=광주시립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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