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나경원 이어 진중권 저격 "돈하고 권력주면 xx당 갈수도"
공지영, 나경원 이어 진중권 저격 "돈하고 권력주면 xx당 갈수도"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09.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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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나경원 이어 진중권 저격 "돈하고 권력주면 xx당 갈수도"

공지영 작가가 "아드님 F1 비자 보여주십시요" "F1 비자없이 학교다닌다면 100% 미국인"이라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저격한데 이어 이번엔 진중권 교수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정의당의 대응 방식에 이견을 나타내며 탈당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공지영 작가가 또다시 SNS에 글을 남겼다.

정치권에 따르면 진중권 교수가 조국 장관을 둘러싼 의혹들, 특히 자녀의 교육 특혜 논란에도 그를 ‘데스노트’(정의당이 부적격하다고 판단한 고위공직자 명단)에 올리지 않는 등 조국 장관 임명과 관련 당에 탈당계를 냈지만 당 지도부가 탈당을 만류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소식에 공지영 작가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사태가 막 시작했을 때 집으로 책 한 권이 배달됐다. 그의 새 책이었다. 좀 놀랬다”면서 “트윗에서 ‘국아, 국아’ 부르며 친했던 동기 동창인 그라서 뭐라도 말을 할 줄 알았다”고 썼다.

조국 장관과 서울대 82학번 동기인 진중권 교수는 최근 신간 ‘감각의 역사’를 펴낸 바 있다.

공지영 작가는 “그의 요청으로 동양대에 강연도 갔었다. 참 먼 시골학교였다”면서 “오늘 그의 기사를 보았다. 사람들이 뭐라 하는데 속으로 쉴드를 치려다가(옹호하려다가) 문득 생각했다. 돈하고 권력 주면 ××당(자유한국당을 낮춰 부르는 말) 갈 수도 있겠구나. 마음으로 그를 보내는데 마음이 슬프다”고 했다.

이어 “실은 고생도 많았던 사람. 좋은 머리도 아닌지 그렇게 오래 머물며 박사도 못 땄다”고 비꼬면서 “사실 생각해보면 그의 논리라는 것이 학자들은 잘 안 쓰는 독설, 단정적 말투, 거만한 가르침. 우리가 그걸 똑똑한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늘 겪는 흔한 슬픔”이라면서 “이렇게 우리 시대가 명멸한다”고 글을 마쳤다.

공지영 작가는 ‘그’가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문맥상 진중권 교수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대표께 묻습니다. 아드님 F1비자 보여주십시오"라며 "만약 F1비자 없이 학교를 다니고 있다면 100% 미국인입니다"라고 말했다.

공지영 작가는 "미국 학교에 합격 후 등록금을 내면 일정한 서류를 학생집으로 보내고 그럼 그 서류로 주한미국대사관 가서 학생비자(F-1)를 받아서 미국에 합법적으로 들어올 수 있는 비자 그걸 보여주시면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도 바쁘니 말 길게 마시고요"라고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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