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특정…광주·전남 미제사건 18건
화성연쇄살인사건 범인 특정…광주·전남 미제사건 18건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9.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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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사건 범인 특정…광주·전남 미제사건 18건

DNA검사로 33년만에 화성연쇄살인 사건 용의자 특정, 광주·전남 미제사건 18건

지난 1986년 이후 무려 33년간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는 경기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가 DNA검사로 새롭게 밝혀지면서 세간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 미제 사건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광주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수사중인 광주·전남 지역 미제사건은 광주가 11건 전남이 7건으로 총 18건에 달한다. 

지난 2004년 9월 광주 북구 용봉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여대생 테이프 살해사건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광주지역 대표 미제사건으로 분류된다. 

또 2009년 3월 광주 북구 중흥동 한 교회 입구 화단에서 당시 50세 남성이 둔기에 머리를 맞아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역시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방송과 신문 등 다수 매체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던 이 사건은 당시 피해자와 함께 동행했던 특정 인물이 CCTV 영상에 포착되면서 쉽게 해결될 것으로 여겨졌지만 화질상태가 좋지 않아 해당 인물이 남성이라는 것 외에 특별히 밝혀진 내용이 없었다. 

더구나 사건 현장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피묻은 벽돌 외에 목격자도, DNA도 검출되지 않아 미제사건으로 남고 말았다.

전남지역에서는 지난 2009년 6월 한 40대 여성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된 ‘광양 버스터미널 주차장 살인사건’은 10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당시 경찰의 대대적 수사 끝에 여성 용의자를 특정했고 조사 과정에서 “목을 졸라 피해자를 죽였다”는 자백도 받아냈다. 하지만 용의자가 재판 과정에서 범행을 부인,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2010년 10월 15일 목포에서 발생한 예비 간호사 여대생 성폭행 살해사건도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다.

피해 여대생은 당시 자신의 집에서 불과 600여m 떨어진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하의가 벗겨지고 얼굴 등에 무차별 폭행을 당한 흔적까지 나와 충격을 던져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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