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A씨,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 복역중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A씨, 부산교도소에서 무기수 복역중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9.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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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A씨, 청주 처제살인사건 범인으로 부산교도소에서 24년째 무기수 복역중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A씨(56)가 다른 살인죄로 20년 넘게 부산교도소에서 수감돼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도소
부산교도소

19일 부산교도소에 따르면 A씨는 1994년 1월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이 확정돼 1995년 10월 23일부터 24년째 부산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청주 처제 살인 사건 범인 A씨가 당시 범행에 스타킹이나 양말 등을 이용해 묶는 방식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과 동일했다.

1심, 2심 재판부는 사형을 선고했으나 대법원이 이를 파기 환송해 결국 무기징역 형이 확정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9일 오전 9시30분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이 사건의 용의자를 30여년 만에 특정했다.

경찰은 18일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유전자가 강간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무기수로 복역 중인 A씨(56)의 것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화성연쇄살인사건 관련 사건 10건 가운데 3건에서 나온 DNA와 A씨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건의 살인사건 중 5차(1987년 1월), 7차(1988년 9월), 9차(1990년 11월) 용의자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미제사거수사팀이 증거물 감정 등을 진행하다 DNA 분석과 대조를 의뢰하게 됐다고 한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시 27세였다.

경찰은 "2006년 4월 2일 공소시효가 완성된 이후에도 진실규명 차원에서 당시 수사기록과 증거물을 보관하면서 국내외 다양한 제보들에 대하여 사실관계 확인 절차를 진행해 왔다"라고 말했다.한편

A씨는 마지막 화성 연쇄살인 사건인 10차 사건이 발생한 지 3년 후인 1994년 충북 청주에서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해 무기 징역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중이다.

하지만 A씨는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확정되더라도 살인사건의 공소시효가 15년으로 처벌은 할수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살인사건은 2015년 법 개정으로 공소시효가 폐지됐지만 화성연쇄살인사건의 마지막 사건이 1991년에 발생해 공소시효는 지난 2006년에 이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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