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산단 탈피…생산·소비·체험 등 거점 역할
광주 송암산업단지가 노후 산업단지를 탈피해 광주의 미래 100년을 견인할 문화 콘텐츠산업의 거점 기지로 거듭난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의 문화콘텐츠 생산, 소비, 체험의 거점 역할을 할 광주실감콘텐츠큐브(Gwangju Content Cube, 이하 GCC)가 이날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빛가람 혁신도시 내 문화예술분야 행정기관인 문화예술위원회, 콘텐츠진흥원과 공연·전시를 담당하는 아시아문화전당을 잇는 ‘문화 삼각벨트’가 구축된다.
송암공단에 들어설 GCC는 사용자의 몰입감, 현장감 등의 극대화를 위해 인간의 오감과 느낌이나 감성까지 자극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활용함과 아울러 사용자에게 실재감을 전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작하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이 곳에는 홀로그램, 모션캡쳐, 중강현실 등 첨단실감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창조콘텐츠 제작지원센터를 비롯해 콘텐츠 전시, 마케팅을 지원하는 크리에이티브 콘텐츠 플라자, 야외스튜디오, 체험 테마파크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사업은 애초 지난 2012년~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해 좌초 위기를 맞았다.하지만 2015년 1013억원 규모로 다시 통과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GCC는 면적 1만7913㎡, 건축 연면적 2만346㎡에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다. 여기에는 국비와 시비 1046억이 투입된다.
특히 한국문화기술(CT)연구원 광주 유치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광주실감콘텐츠큐브가 완공되면 CGI센터와 함께 문화콘텐츠의 생산-소비-유통의 생태계가 완성돼 향후 전국에 20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계획이다”면서 “송암산단을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심인 콘텐츠·ICT 융합 문화산업단지로 재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