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항쟁, 10월16일 국가기념일 지정
부마항쟁, 10월16일 국가기념일 지정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09.1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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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마민주항쟁, 10월16일 국가기념일 지정

부산과 마산 일대 시민들이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에 반대하며 궐기에 나섰던 10월 16일 '부마민주항쟁'(이하 '부마항쟁')이 발생 40년 만에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1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마항쟁 발생일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0주년인 올해부터 정부 주관으로 부마항쟁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부마민주항쟁은 79년 10월 16일 부산에서 처음 발생해 같은 달 18일 창원까지 확산됐다.

부마항쟁은 이후 발생한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으로 그 정신이 이어져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과 함께 한국 현대사의 4대 민주항쟁의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국무총리 산하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는 관련 지방자치단체, 유관 단체, 각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부마민주항쟁 최초 발생일인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은 올해, 국민의 힘으로 유신독재를 무너뜨린 위대한 역사를 마침내 모두 함께 기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이 걸어온 민주주의의 길을 기리고, 국민이 세운 민주공화국의 이정표를 올바로 기념하는 일은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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