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열병 확산? 경기도 파주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돼지 열병 확산? 경기도 파주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09.1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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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돼지 열병 확산? 경기도 파주 이어 연천에서도 확진 아프리카 돼지열병 판정

정부 48시간 이동정지, 유통업계 삼겹살 '금겹살' 돼지고기값 인상 주시

경기도 파주에 돼지 농장에서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과 함께 앞으로 일주일이 고비가 될 걸로 보인다.

경기도 파주 돼지 농장에 이어 경기도 연천 돼지농장에서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18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발생 농가와 반경 500m 이내의 돼지, 그리고 발생 농가의 농장주 가족들이 운영하는 인근 농장 2곳 등 모두 4천950마리 돼지가 살처분했다.

또 48시간 동안 전국 돼지농장과 도살장 등을 대상으로 가축과 차량, 관계자의 이동중지명령, "스탠드스틸(Standstill·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과 함께 전파 원인으로 알려진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를 전면 금지했다.

아직 정확한 유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4개월 전 발병한 북한 지역으로부터의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주의 발병 농장이 북한과 7k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과 강을 헤엄쳐 남북을 오가는 야생 멧돼지들을 통해 전염됐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도 돼지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소독 작업을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관리체제에 돌입했다.

김영록 전남 도지사도 17일 오후 유럽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갖고 경기도 파주 소재 양돈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및 ‘심각’ 단계 발령에 따른 긴급 방역상황을 점검, 최고 수준의 방역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면 양돈산업의 붕괴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긴급 예비비 지원 등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군에서도 긴장감을 갖고 절대로 전남에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모든 감염 경로를 면밀히 검토해 선제적 방역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라남도는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9일 오전 6시 30분까지 48시간 동안 가축 일시 이동중지 명령, 다른 지역 돼지의 전남 반입 금지 조치, 거점소독시설 9곳에서 22곳으로 확대 운영, 양돈농가 임상 예찰 및 일제소독, 양돈농가 전면 모임 금지, 도축장 등 축산관계 시설 일제소독 실시 홍보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편 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가격에 영향을 미칠것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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