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아파트 화재...화재 원인, 전동킥보드 충전 중 발화 추정
광주 광산구 아파트 화재...화재 원인, 전동킥보드 충전 중 발화 추정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9.12 1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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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화재, 광주 광산구 아파트 불...화재 원인, 전동킥보드 충전 중 발화 추정

추석 연휴 첫날 50대 부부가 숨지고 자녀 등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광주 광산구 아파트 화재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감식 착수에 착수했다.

12일 오전 4시20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  화재 현장 / 광산소방서
12일 오전 4시20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 화재 현장 / 광산소방서

1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 소방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오전 10시부터 광주 광산구 송정동 아파트 화재 원인을 밝히는 합동 감식에 들어갔다.

아파트 불은 아파트 현관문과 가까운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 감식 작업을 벌인 결과 현관 앞 거실에 놓여있던 전동킥보드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관과 개방형 구조로 연결돼 있는 거실 공간에 놓인 전동킥보드 주변 벽지와 바닥이 집중적으로 타고 그을린 점으로 미뤄 이같이 추정했다.

또 킥보드 내장 배터리·전선 플러그 등 주변 상황을 토대로 화재 당시 전동킥보드가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적 요인에 의한 불로 볼만한 정황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길이 현관 주변으로 크게 번지면서 A씨 가족 등이 대피에 큰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다고 추론했다.

경찰도 "현재까지는 킥보드가 최초 발화지점으로 판단되며 화재 원인으로서 무게가 실린다"면서 "배터리 폭발 등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해 정밀 감식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4시20분께 광산구 송정동 한 아파트 5층에서 불이 나 집주인 A씨 부부가 숨지고 집 안에서 자고 있던 A씨 두 자녀와 아들 친구, 이웃 등 4명이 대피 도중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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