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심, 광주·전남 현역 내년 총선 ‘물갈이’ 여론 비등
추석 민심, 광주·전남 현역 내년 총선 ‘물갈이’ 여론 비등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9.09 0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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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교체 53.5%…제3지대 창당 55% 각각 부정적
내년 4·15 총선 성격…정부여당과 현역의원 중간평가 성격
인물보다 정당지지 투표로 갈 경우 야당 현역 당선 장담 못해

[시민의소리=박병모 기자] 광주·전남 지역민들은 내년의 총선 성격을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평가와 함께 현역 의원 심판을 꼽았다.

내년 총선에 대한 성격과 의미에 관한 설문조사(사진=무등일보)
내년 총선에 대한 성격과 의미에 관한 설문조사(사진=무등일보)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사랑방닷컴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Gallup Korea)에 의뢰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4.5%가 정부·여당에 대한 중간평가를, 다음으로 29.5%가 현역 국회의원 심판을 각각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19~29세의 47.3%가 정부·여당 중간평가로 응답해 여권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반면 50대는 41.7%가 현역 국회의원 심판을 각각 꼽았다.
이는 현역 의원에 대한 불만과 인물교체에 대한 열망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제3지대 신당출현에 관한 여론조사(사진=무등일보)
제3지대 신당출현에 관한 여론조사(사진=무등일보)

이러한 연령별 교차 속에 새로운 신당 출현에 대해 지역민 55%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에서 64.3%에 이를 만큼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광주가 54.7%, 전남이56.3%로 각각 응답했다.
다시 말해 민주평화당 탈당파와 바른미래당 호남출신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 신당 창당은 설사 성사된다하더라도 파괴력이 약할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의원들이 기대이상의 선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67.1%에 달했으며, 여기에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도가 72%를 기록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지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앞으로 총선과정에서의 돌발 변수나 이슈 선점, 정책 비전제시, 신당을 이끌 새로운 리더와 개혁 공천 등 정치적 변수가 남아있지만 현재의 민주당 지지율을 뒤집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상황 하에 광주·전남 현역의원들의 물갈이론이 부상할 터인데 과연 총선에서 재선으로, 살아남은 현역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
과거처럼 인물보다는 정당위주의 투표를 할 경우 현재의 야당 쪽에서는 기껏해야 한~두명을 제외하고는 당선이 쉽지 않을 거라는 게 정치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 관한 여론조사 (사진=무등일보)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 관한 여론조사 (사진=무등일보)

이를 반증하듯 내년 4·15 총선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교체 희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5%가 ‘내년 선거에서 다른 인물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물갈이 여론이 대한 성별 응답률은 남자 57.2%, 여자 49.9%로, 남자가 여자보다 7.1%p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 63.4%에 이어 19~29세가 62.7%, 40대 59.5%로 나타나 40대 이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현역의원 교체여론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지 정당별 응답자의 의정활동 평가를 보면 더불어민주당 58.5%로 낮게 나타난 반면 민주평화당 79.2%, 바른미래당 78.2%로 높게 나타나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민주당 출신 현역 국회의원 2명의 물갈이 여부도 관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전남 1천3명(광주 503명·전남 500명)에 대한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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