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붕괴 도로 귀성 및 성묫길 불편 없도록 최선”당부
김영록 지사, “붕괴 도로 귀성 및 성묫길 불편 없도록 최선”당부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9.0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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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태풍 ‘링링’ 낙과․ 도복피해 피해 농민 찾아 위로
피해조사, 공공시설 14일, 사유시설 17일까지 완료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제13호 태풍 ‘링링’이 북상 하던 6일 오후 부터 주말인 7일 이틀동안 허리가 휠 정도의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다. 낙과 및 벼 쓰러짐(도복) 피해 현장을 방문해 철저한 피해조사와 함께 신속한 응급복구에 나서줄 것을 독려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일 오후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나주 왕곡 배 재배농가를 찾아 현황을 살피고 농업인을 격려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7일 오후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입은 나주 왕곡 배 재배농가를 찾아 현황을 살피고 있다. (사진=전남도)

몇일 후 다가 올 추석을 앞두고 “붕괴된 도로 시설은 귀성길 및 성묫길에 불편이 없도록 추석 이전에 신속히 복구해나가자”고 주문했다.

태풍피해를 입은 농어가들에게 행정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알차게 다함으로써 도민이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데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매진하자는 주문으로 풀이된다.

7일 김 지사의 하루를 시간대 별로 스크린해 보면 태풍 ‘링링’이 이날 아침 목포 서쪽 약 140km 해상을 시속 44km로 지나면서 신안 가거도항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2.5m에 달함으로써 방파제 일부가 유실됐다는 접수를 받았다. 강풍과 함께 비가 흠뻑 내려 무안 해제 124mm, 지리산 구례 성삼재 122.5mm의 강우량을 보였고, 도내 평균 강우량이 51.7mm를 기록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김영록 지사가 영광 칠산대교 방문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전남도)
김영록 지사가 영광 칠산대교 방문해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전남도)

오후가 되면서 오후 2시 현재 진도 고군 해안도로 등 4개소의 도로 일부 유실, 목포․나주 등에서 가로수 전도 및 교통 신호등 파손 됐다는 공공시설 피해가 정식 접수됐다.
한눈 팔 사이도 없이 농수산물 피해도 잇따랐다.

태풍으로 벼 쓰러짐 피해를 입은 영암군 삼호읍 서호벌판을 찾은 김영록 전남도지사.
태풍으로 벼 쓰러짐 피해를 입은 영암군 삼호읍 서호벌판을 찾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전남도)
(사진=전남도)

 

해남·강진·나주·보성·영암․장성 등에서 벼 2천864ha가 쓰러졌고, 나주 배 농가 465ha를 비롯 영암·영암·보성․신안․구례 835ha에서 낙과 피해가 속출했다, 해남․무안 등지 비닐하우스가 바람에 날라가면서 피해 규모도 1.6ha에 달했다.

신안 흑산도 전복어가 등 5어가의 양식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강풍에 따른 정전피해도 발생 규모가 16개 시군 1만5천886세대에 이른다. 신안과 진도, 목포, 장흥 등 5개 시군에서 73동의 주택이 파손됐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접수된 피해상황을 보고받은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신안 압해면과 나주 왕곡면 배 낙과 피해농가, 영암 삼호읍 서호 들녘(영산강 Ⅲ-1지구)의 벼 쓰러짐 피해 현장을 찾아 나섰다. 전남 도백으로서 피해 현황을 살피고 농민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였다.

김 지사는 우울한 마음으로 피해 지역 농민들을 향해 “빠른 시일 내에 피해 조사를 완료해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라 지원되도록 하겠다”고 왠지 갸날픈 목소리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

김 지사는 곧바로 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피해상황에 대한 후속처리 대책 회의를 주재한다.

6일 오후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으로 전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진도군ㆍ읍 수유리 선착장을 둘러보며 진도군 태풍대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6일 오후 제13호 태풍 ‘링링’ 북상으로 전남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진도군ㆍ읍 수유리 선착장을 둘러보며 진도군 태풍대처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김 지사는 “이번 태풍이 기록적인 강풍을 동반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민을 비롯한 도․시군 공무원과 유관기관이 일심동체로 대비한 결과 우려했던 것보다는 피해가 적은 편”이라고 위로한 뒤 “모든 인력과 장비 등을 총동원해 응급복구를 조속하게 완료하되 앞으로 피해 시설이 누락되지 않도록 면밀히 조사하라”고 부탁했다.
김 지사는 또 “피해 농민이 재해손해보험과 국․도비 지원 등을 빠짐없이 받을 수 있도록 친절한 복구지원 안내에 나서야 한다”며 종합적이고 세세한 종합서비스 행정을 주문했다.

전라남도는 태풍 ‘링링’의 피해에 따른 농작물 피해조사 및 접수를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신속히 조사하되 재해보상에 누락되는 농가가 없도록 공공시설은 14일, 사유시설은 17일까지 피해 조사를 끝낼 예정이다. 민·관·군 합동으로 농촌 일손 돕기에도 적극 나섬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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