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내평마을 길쌈 두레’, 농촌 관광 상품 발돋움
화순군 ‘내평마을 길쌈 두레’, 농촌 관광 상품 발돋움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9.02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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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주최, ‘2019 전남 마을이야기 박람회’ 최우수상
내평마을, 마을이야기 자랑대회에서도 대상 수상

전남 화순읍 내평마을이 전남도가 주최한 ‘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남도가 주최한 ‘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화순읍 내평마을 길쌈 두레
전남도가 주최한 ‘2019 전라남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은 화순읍 내평마을 길쌈 두레

‘세상을 품다, 마을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달 30일부터 9월 1일까지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렸는데, 전남도내 8507개 자연마을 가운데 각 시·군에서 뽑힌 22개 마을이 참가했다.
전문가 심사 및 관람객 투표 결과 화순군 대표로 참가한 화순읍 내평마을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내평마을은 박람회 행사 중 하나로 열린 ‘우리 마을이야기 자랑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았다.

이런 겹경사 배경에는 내평마을 길쌈놀이 보존회 회원인 이점례(84) 씨가 길쌈놀이 유래와 방법을 구수하게 설명해 높은 평가를 얻어냈기에 가능했다. 

이를 계기로 화순군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가는 현실을 감안해 내평마을의 길쌈놀이를 체험 프로그램 및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고 더 나아가 차별화된 농촌관광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화순읍에 자리한 내평마을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면서 밭에 무명 농사를 대량으로 지어 일상생활의 중요한 자원으로 승화시켰다.
무명을 재배한 여성들은 노동 조직인 길쌈 두레를 결성해 의생활의 근간을 이루게 되었고, 여인네들의 한이 담긴 길쌈을 밑거름 삼아 문화관광마을로 거듭난 셈이다.

아쉽게도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온 길쌈놀이는 1960년 초반 사라졌지만, 여성들은 길쌈 노래를 잊지 않기 위해 보존회를 결성한 뒤 계승·보존해온 결과 2013년에는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64호로 지정되기에 이르렀다.

올해 처음 열린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내평마을의 공동체 뿌리인 길쌈 두레를 화순군의 미래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켰다는 점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주제관마다 인물 따라 시간여행 마을, 놀라운 자연생태를 담은 마을, 옛이야기를 품은 걷기 좋은 마을, 이색 체험으로 가득한 마을, 풍류 가득한 마을 등 5개 분야로 나눠 해당 마을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음으로써 이번 박람회는 재미를 쏠쏠하게 더해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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