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폴리, 올해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 수상
광주폴리, 올해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 수상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09.01 2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 후쿠오카의 최종 심사서 결정…건축가와 예술가 협업 ‘호평’

(재)광주비엔날레가 공동 추진하는 도심 재생 프로젝트 ‘광주폴리’가 올해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했다.

광주폴리 사업 조감도
광주폴리 사업 조감도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폴리’는 UN해비타트 후쿠오카본부 등 4개 기관에서 공동주관하는 ‘2019년 아시아도시경관상’ 본상을 수상함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건축 문화예술 프로젝트로서의 진면목을 인정받았다고 1일 밝혔다.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도시경관 조성에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도시, 지역, 사업 등에 수여하는 국제적 권위의 상이다.
지난 2015년 광주 푸른길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본상을 수상했다.
국내 심사를 거친 광주폴리는 7월 국제 심사 서류 제출에 이어 지난달 20일 일본 후쿠오카의 최종 심사에서 본상 수상이 결정됐다.

광주폴리의 수상배경에는 지난 2011년 도심 재생 프로젝트로 태동해 도심 곳곳에 설치된 광주폴리Ⅰ·Ⅱ·Ⅲ 등 30개 작품의 취지와 성과, 민선7기에 추진 중인 광주 상징 조형물인 관문형 폴리(광주폴리Ⅳ)를 효과적으로 설명한 게 주효했다.
평가 기준인 △지역 환경과의 공존 △지속성 △지역 문화와 역사의 존중 △예술성 △지역의 발전 공헌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오랜 기간 광주폴리를 도시의 공공건축과 공공조형물의 브랜드로 만들어 왔으며 횟수를 더해가면서 단순 조형물에서 탈피해 다양한 기능과 의미를 축적해 가는 과정을 높게 평가했다.

특히 많은 건축가와 예술가들이 참여해 지역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는 보기 드문 작품이라는 점을 들었다. .
그동안 광주폴리 사업은 2017 대한민국 공간문화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3일 홍콩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상배 시 도시재생국장은 “광주폴리의 차별성과 도시 콘텐츠가 역사적·문화적 자원 등과 연계되면서 광주 상징 조형물로 부각되고 있다”며 “문화·예술·민주 도시인 광주를 알리면서 도심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는 큰 축으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UN해비타트는 ‘모든 사람에게 안락한 집이 있는 세상을 목표’로 도시주거환경개선, 도시재생, 지속가능한 도시개발 정책 수립 등을 추진하는 유엔 산하 기구다.
아시아도시경관상 국내 주요 수상작으로는 세종호수공원, 순천만국가정원, 군산 근대문화, 제주 올레길, 서울 한강공원 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