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일, 광주 광덕고 경술국치 추념식
경술국치일, 광주 광덕고 경술국치 추념식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08.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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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술국치일, 광주 광덕고 경술국치 추념식 '잊지 말고 척결하자'

일본에 국권을 빼앗긴 "경술국치"(庚戌國恥) 109번째 해를 추념하는 행사가 광주 광덕고등학교에서 열렸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경술국치일인 29일 관내 초‧중‧고등학교는 자율적으로 계기교육을 실시하고 조기를 게양한다.

29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광주 광덕고는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와 함께 학교 강당에서 경술국치일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을 비롯 오승현 광주시부교육감, 하유성 광주지방보훈청장, 광복회원, 광주 고교생 대표단, 광덕고 재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광덕고 장흥 교장의 개식 선언에 이어 독립유공자 후손인 신흥수 이사장의 경술국치 연혁 보고로 추념사를 열었다.

김갑제 광복회 광주·전남지부장이 개식사를 하고, 이용섭 광주시장이 나주 출신으로 1896년 의병에 투신해 순국한 독립유공자 김석현 선생에 대한 건국훈장 애국장을 전수했다.

아픈 역사를 되새겨 다시는 나라를 빼앗기지 않도록 학생 대표단은 성명서를, 광복회 광주·전남유족회 대표는 결의문을 각각 낭독했다.

이날 추념식에 참석자들은 '경술국치 잊지 말고 친일세력 척결하자', '일제(日製)의 사용은 일제(日帝)로의 회귀' 등이 적힌 손 펼침막을 들고 불매운동을 결의했다.

추념식에서는 학교의 협조를 구해 현장을 취재한 일본 아사히TV 관계자도 참석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권을 빼앗긴 ‘아픈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한 행사가 29일 광주 여러 교육현장에서 진행했다.

장휘국 광주교육감은 “1910년 8월 29일은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국권을 빼앗긴 치욕의 날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날이다”며 “진정한 과거사 청산과 한·일 양국의 바람직한 관계를 위해서라도 이를 기억하며 함께 나누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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