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소각장, 오염배출 시설에서 시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상무소각장, 오염배출 시설에서 시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08.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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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9~10월께 17억 규모 ‘국제 현상설계공모’
2022년 말 완공, 2023년 개관 목표

오랜 산고 끝에 광주시 서구 치평동 ‘상무소각장’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오염배출의 대명사에서 시민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상무소각장
오염배출의 대명사에서 시민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상무소각장

광주시는 그동안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여론을 수렴한 결과 상무소각장 3만1871㎡ 부지에 광주도서관 등 ‘상무복합문화 커뮤니티 타운’을 건립할 계획아다. 올 가을로 예정된 ‘광주 대표도서관 국제 현상설계공모’를 시작으로 본격화 된다. 

앞서 지난 5월 광주시는 함인선 광주시 총괄건축가 자문을 받아들여 국내 공모에서 국제 공모로 바꿨다. 17억원 규모의 초대형 설계 공모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시는 국제 현상설계공모 관리용역업체로 한국건축가협회를 선정한 뒤 협회를 통해 세계 주요 건축가들이 많이 응모할 수 있도록 곳곳에 국제현상공모에 나섰다. 
올 연말께 광주대표도서관 설계 국제현상공모 당선작을 발표하고, 2020년 초 실시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시설계를 통해 건축물의 구체적 그림이 나오게 된다. 같은 해 연말 착공에 들어가 2022년 말까지 완공, 2023년 개관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전체 부지의 3분의 1은 광주대표도서관을 건립하고, 굴뚝이 있는 공장동 등 나머지 2만여㎡ 부지에는 ‘상무 복합문화 커뮤니티 타운’을 구성하게 된다. 특히 굴뚝을 포함한 공장동 외관은 최대한 보존해 역사성을 살리기로 했다.  이제 막 논의가 시작되는 만큼 콘텐츠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전체적인 구성은 광주 대표도서관의 경우 상무소각장 내 한 건물인 복지동과 녹지공간 등 1만200㎡(약 3000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짜리 연면적 1만1000㎡의 단일건물로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국비와 시비 포함 392억원에 이른다. 

도서관을 세부적으로 들여다 보면 자료이용공간, 문화교육공간, 업무공간, 공용공간, 공용공간(체력단련장 등)으로 나뉜다. 자료이용 열람석은 2135석이다.
지하 1층에는 공동보존서고, 기계실, 전기실이 마련된다. 1층은 유아·어린이 자료실 및 관련공간, 전시공간, 북카페, 문화교실로 쓰인다. 2층에는 정책자료실, 강당, 다목적실이, 3층에는 열람실, 취업 및 창업 정보센터, 디지털 자료실, IT열람실로 각각 들어선다. 4층에는 업무공간, 체력단련장, 옥상휴게공간 등을 갖춘다. 
대표도서관 답게 장서량을 81만3390권으로 확정했다.
공장동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유휴공간 문화재생 연구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로 진행된다.

한편 상무소각장은 2016년 12월 폐쇄 전까지 오염물질을 내뿜으며 도심 혐오시설이자 민·관 갈등의 상징으로 치부되면서 시민반발에 부딪쳐 왔으나 앞으로 시민 누구가 즐길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한편 상무소각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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