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기 고 김대중 대통령 추모식' 자율적인 시민 참여 성황리 엄수"
"'10주기 고 김대중 대통령 추모식' 자율적인 시민 참여 성황리 엄수"
  • 김홍재 기자
  • 승인 2019.08.21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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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호권 추모행사 집행위원장, "해가 갈수록 고인의 인간적 발자취, 무게감 더해"
조호권 집행위원장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행사가 시민의 자발적 참여로 성대하고도 엄숙히 잘 치뤄졌습니다.”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행사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각계 3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진행됐다.

이번 추모행사를 추진한 조호권(전 시의회 의장) 집행위원장은 당시 추모열기를 통해 남다른 소회를 피력 했다.

다름 아닌 시간이 흐를수록 고인의 발자취중 인간적인 면을 그리워 하고 해가 갈수록 그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것.

이용섭 광주시장이 이날 추모사를 통해 밝힌 매년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김대중 평화주간’으로 지정할 것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 된다.

생전에 그가 받았던 노벨평화상 만큼이나 인간적인 ‘삶의 궤적’이 어느새 국민 가슴에 각인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현장이었다.

조위원장은 “이번 행사에 누구랄 것 없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 형식으로 참석, 지난 4개월 동안 준비를 해 온 자신이 부끄럴 정도”라고 애써 시민 참여의식을 자랑했다.

광주시립교향악단 단원 200여명이 고인을 기리는 음악회를 시연하면서 재능기부 형식으로 선을 보여 갈채를 받았다.

정치인 ,교수, 예술인 등 각계가 자발적으로 나서 10주년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것이다.

행사는 각 파트별로 진행됐다.

고인이 유년시절부터 청년, 정치 격변기 시절, 그리고 가족과 망중한(忙中閑)을 보내는 다양한 사진과 영상(다큐)이 전시됐다.

지난 8월 5일부터 18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 로비에서 펼쳐 졌고 추모일 다음날인 1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광주광역시청 로비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다.

‘아! 김대중, 그의삶과 사상’이란 테마로 열린 학술대회는 고인이 우리에게 남긴 삶의 지표를 내보여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이날 추모식 초청강연 연사로 나선 소설가 황석영은 정치적 역경속 어려웠던 시절, 고인과의 만남을 회고 하며 그의 인간적이고 배려심 깊은 모습을 회상 했다.

조호권 10주기 김대중 전 대통령 추모식 집행위원장은 “이번 추모행사의 깊이를 통해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으로의 이미지 보다 인간적이고 이해 많은 아버지 같은 품성을 읽을 수 있었다”며 “어려운 국·내외적 현실속에서 과연 그 분이라면 어떻게 해법을 제시할 건가 자못 궁금하다”고 말했다.

끝모를 추도객들의 발길과 봉사단체, 참가 요원 등의 자발적인 모습에서 고인의 삶의 무게가 어떠했는가를 짐작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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