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힘찬 출범'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힘찬 출범'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8.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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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민정, '노사상생 핵심' 강조
초대 대표이사에 박광태 전 시장 선임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번째 사업인 자동차공장 합작법인이 출범식을 갖고 역사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 출범식서 인사말 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사진=광주광역시)

20일 오후 (재)광주그린카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이 참석했고, 제1‧2·3대 투자자인 (재)광주그린카진흥원 배정찬 원장, 현대자동차 이준영 상무, 광주은행 송종욱 은행장을 비롯해 합작법인에 투자한 지역기업, 자동차 부품사, 금융권 투자가 35명을 포함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노사민정 대타협을 토대로 ‘적정임금, 적정 노동시간, 동반성장과 상생협력 원칙하에 사회대통합형으로 추진해온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그동안의 ‘실험’과 ‘준비’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실행 궤도에 진입했다. 또한 연내 자동차공장 착공, 오는 2021년 양산체제 돌입 등 당초 로드맵 계획대로 순항하게 됐다.

이날 출범식을 겸한 발기인 총회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명칭을 ‘주식회사 광주글로벌모터스’(Gwangju Global Motors Co. Ltd)로 결정했다. ‘세계시장’을 향해 힘차게 도약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이끌어 갈 초대 대표이사에 3선 국회의원과 두 번의 광주시장을 역임한 박광태 전 광주광역시장이 선임됐다.

박 전시장은 광주 노사민정으로부터 폭넓은 신뢰를 받고 있어 광주형 일자리의 사회적 대타협 정신을 실현하고 중앙 및 경제계와의 가교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됐다.

이사 3인중 나머지 2인은 현대자동차와 광주은행이 추천하는 자로 선임하되 자동차 전문가가 이사회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총 사업비는 5,754억원으로, 자기자본금 2300억원, 타인자본 3454억원으로 구성됐다.

총 투자자는 36개사로 1대 주주인 (재)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시)이 483억원(21%), 2대 주주인 현대차가 437억원(19%), 3대 주주 광주은행이 260억원(11.3%)을 출자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이달 내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업무를 시작해 올 하반기 자동차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2021년 하반기부터 소형SUV를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새로운 길이라 일부 걱정과 염려도 있지만 우리는 시대적 사명을 갖고 광주형 일자리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은 친환경화, 디지털화, 유연화를 추구해 지속가능성·수익성·확장성 등 3대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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