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대표에 박광태 전 광주시장 ?
'광주형 일자리' 대표에 박광태 전 광주시장 ?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8.20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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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범식 후 이사회 총회에서 선출될 듯
19일 법인설립 정관 일부 개정을 통해 방점
출범식에 노동계 대표 불참으로 ’삐걱‘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합작법인 설립 대표에 박광태 전 광주시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태 전 광주시장(좌)과 이용섭 광주시장
박광태 전 광주시장(좌)과 이용섭 광주시장

20일 광주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출범식 개최 이후 열린 법인설립 경과보고에서 박 전시장을 대표로 발표한 뒤 이사회와 총회를 통해 인준할 것으로 알려졌다.

3대 주주가 추천한 이사로는 광주시는 박광태 전 광주시장, 현대차에서는 박광식 전 부사장, 광주은행은 고병일 부행장을 각각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그린카 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오후 2시에 열릴 이날 출범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과 공영운 현대차 사장,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 산업부 박건수 실장, 정창선 광주상의회장,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송종욱 광주은행장, 양진석 주)호원 대표 등 주주 및 지역기업 등 150여명이 참석한다.

앞서 광주시는 오전 10시 광주시청에서 법인 설립 절차를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인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었다. 노사민정협의회는 그동안 노동계의 반발로 2차례 연기되면서 설립 절차가 늦어졌다.

노동계가 회의를 연기한 것은 광주시가 노동계와의 협의를 무시하고 보안을 이유로 최소한의 필요한 사항을 공유하지 않은 채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결정을 해왔으며, 노동계는 물론 광주시민이 공개적으로 알아야 할 최소한의 정보도 공유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장은 이와 관련, 오전 노사민정회의엔 참석하되 오후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노사정대타협의 상생모델이라는 광주형일자리는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광주형일자리 대표로 박 전시장이 물망에 오른 것은 이 시장이 선거가 끝난 직후 박 전 시장에게 대표를 맡아달라고 간청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광주시가 출범식에 앞서 19일 합작법인 설림에 대한 임원추천위원회 자격요건을 ’자동차 경력 10년 이상 근무한 자‘를 대표에 임명한다는 내용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시장의 대표 선임에 방점을 찍었다는 후문이다.

박 전시장은 이에 확답을 하지 않은 상태이며, 19일 오후 서울에서 광주에 내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시장의 대표 임명과 관련, 이날 오전 전화 통화를 시도했으나 두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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