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 원자력안전위...6명 중 2명 손가락 통증·홍반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서울반도체에서 방사선 피폭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서울반도체에서 용역업체 직원 6명이 방사선에 피폭, 추정되면서 원안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6명 중 2명은 손가락에 통증과 홍반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반도체 방사선 피폭 의심환자 6명은 모두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그중 2명은 손가락에서 홍반, 통증, 열감 등 국부 피폭에 의한 증상이 확인돼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원안위는 서울반도체에 대해 이달 초부터 두 차례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용역업체 직원은 반도체 결함검사용 엑스레이(X-ray) 발생장치의 작동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해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원안위는 추가조사를 진행해 원자력안전법 위반사항과 관련해 서울반도체에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취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사고 발생 원인과 사후 조치에 대해서 "내부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고가 난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는 방사선 방출을 막는 작동연동장치를 임의로 해제한 것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작업 절차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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