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원도 통천 인근에서 발사체 2발 발사...정의용 실장, "NSC 상임위 소집"
북한, 문재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앙천대소" 비난
16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와 관련 청와대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했다.
청와대는 16일 새벽 북한이 강원도 통천 인근에서 발사체를 발사한것과 관련 오전 9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발사와 관련, 발사 직후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 밝혔다.
북한이 올 들어 미사일 등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5월4일을 시작으로 이번이 8번째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훈련과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문제 삼아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16일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밝힌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은 16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는 말이 있다(크게 벌리기만 하고 결과는 보잘 것 없음을 뜻하는 말)"며 "남조선 당국자(문재인 대통령 지칭)의 '광복절 경축사'라는 것을 두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며 조선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