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vs 서울신문, 3대 주주와 고소 고발...어쩌다?
호반건설 vs 서울신문, 3대 주주와 고소 고발...어쩌다?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8.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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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vs 서울신문, 3대 주주와 고소 고발...어쩌다?

호반건설이 서울신문의 주식을 매입하면서 3대 주주에 오르면서 시작된 서울신문과 호반건설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확전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9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서울신문 경영진과 우리사주조합장 등 7명을 특수공갈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따라 서울신문도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호반건설은 호반건설이 보유한 서울신문 지분 19.4% 전부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하라고 강요하고 이에 불응하자 지속적으로 호반그룹 비방기사를 게재해 임직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다.

호반건설 측은 “포스코 소유의 지분을 인수해 3대 주주가 된 후 그동안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언론사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 비방기사를 견뎌왔지만 거액의 투자자산을 무상으로 넘기라는 불법적인 배임행위를 강요하고, 이를 위해 비방기사를 지속해 불가피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게 됐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호반건설은 지난 6월 25일 포스코 소유의 서울신문 지분을 인수해 3대 주주가 됐다.

서울신문 경영진과 우리사주조합 등은 이를 ‘민간자본에 의한 언론 사유화 시도’로 규정하고 호반건설의 도덕성과 성장과정에서의 의혹 등을 취재하는 특별취재팀을 꾸렸다.

이후 최근까지 26차례에 걸쳐 신문 1~3면에 관련 기사를 게재했다.

서울신문 측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서울신문은 이날 “호반 측의 (서울신문) 주식매입을 건설 자본의 언론 사유화 시도로 규정짓고 호반 측의 접촉 요구를 일절 거부해왔다”며 “호반 측이 과연 115년 동안 이 땅의 공영언론으로서 역할해온 서울신문의 주주가 될 자격이 있는지 시민단체들과 함께 도덕성과 기업행태 등을 조목조목 분석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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