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수석(58),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64)를 내정하는 등 장관급 8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주미대사 이수혁(70) 등 3명의 인선을 포함 해 이날 모두 11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장관급 8명,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58),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정옥 대구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64)를 지명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엔 민언련 공동대표인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변호사(58),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에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55)가 첫 여성 공정위원장으로 발탁됐다.
금융위원회 위원장에 은성수 수출입은행장(58), 국가보훈처 처장에 장성출신 박삼득 전쟁기념사업회장(63)이 발탁됐다.
내각과 별도로, 주미합중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70)이 내정됐다. 차관급 인사로는 국립외교원 원장 김준형 교수(56)가 내정됐다.
아울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 전 통일부 장관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74)이 낙점됐다.
고 대변인은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고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도덕성을 기본으로 하고 해당 분야 전문가를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지역 등 균형성도 빠뜨리지 않았고,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상 완성됐다"며 "정부는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실현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