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폭염 가축 폐사 방지 위해 160억 투입
전남도, 폭염 가축 폐사 방지 위해 160억 투입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9.08.05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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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링패드․비타민제 등 시설·장비 76억 원,지원
축산농가에 지붕 물 뿌리기 등 관리 당부
전남도는 소방차 등을 활용해 축사 지붕 물 뿌리기 지원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소방차 등을 활용해 축사 지붕 물 뿌리기 지원 등 폭염 피해 최소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전라남도는 전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당분간 낮 기온이 33℃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가축 폐사 등 축산농가 피해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전남도는 그동안 각 시군 축산부서와 유관기관, 축산 관련 협회와 긴밀한 협조 시스템을 구축해 비상근무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문자 및 마을방송을 통해 축산인의 건강과 축사·가축 관리 등 폭염 대응 요령을 안내했다. 소방차 등을 활용해 축사 지붕 물 뿌리기 지원 등 피해 최소화에 온힘을 쏟아왔다.

또한 도 예비비 등 긴급예산을 편성해 폭염에 취약한 축산농가에 쿨링패드, 대형환풍기 등 시설·장비 76억 원, 생균제․비타민제 등 고온 스트레스완화제 24억 원, 가축재해보험료 가입비 60억 원 등 총 160억 원을 필요한 전 축산농가에 지원해 폭염에 대비해왔다.

특히 김영록 도지사 특별지시에 따라 냉방 시설비 56억 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10억 원 등 도 예비비를 추가 지원, 시군에서 8월 초까지 냉방시설과 스트레스 완화제 공급을 완료토록 조치했다.

도는 또 폭염 시 축산농가 농장관리 요령도 적극 알리고 있다. 축사 천정에 스티로폼 등 단열재 부착, 창문 개방, 선풍기나 팬 등을 이용한 지속적인 환기, 적정 사육밀도 유지, 축사 천정에 물 분무장치를 설치해 복사열 방지 등 축사 내부 온도를 적정온도(15~25℃)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가축에게는 시원하고 깨끗한 물 공급, 비타민․광물질을 섞은 신선한 사료 급여(곰팡이가 피거나 오랜 된 사료는 공급하지 말 것), 축사 등의 분뇨 제거와 건조 상태 유지, 전기 누전과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 예방을 위해 냉방과 환기 시 전기사용량 수시 확인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가축 폐사 시에는 신속하게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 등 방역기관에 신고해 방역기관의 조치에 따라 적정 처리해야 한다.

배윤환 도 축산정책과장은 “폭염 시 축산농가에서는 매일 축사 지붕 물 뿌려주기, 환풍기 가동, 가축의 면역력 향상을 위한 비타민, 미네랄, 신선한 물 급여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가축재해보험도 적극 가입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여름 사상 유래 없는 폭염이 장기화되자 김영록 도지사는 전국 최초로 예비비 등 100억 원을 긴급 투입해 폭염 대응 시설·장비 및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지원했다. 그 결과 가축 폐사 규모가 전국적으로는 781만 4천 마리로 전년보다 70% 늘어난 반면, 전남에선 97만 1천 마리로 오히려 4%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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