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일본 화이트 리스트 제외시 "지소미아" 재검토
지소미아, 일본 화이트 리스트 제외시 "지소미아" 재검토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8.0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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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일본 백색국가 리스트 제외시 "지소미아" 재검토

강경화-고노, 한일 외교부장관 회담에서 일본에 입장 전달 

지소미아(GSOMI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일본의 경제 수출규제 등 경제 압박에 지소미아 카드를 꺼내들었다.

강경화 장관은 1일 오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 호텔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한일 외교부장관 회담을 마친 후 강 장관은 "내일(2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개정안) 각의 결정이 나온다면 우리로서도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를 했다"면서 일본이 수출심사 우대국인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할 경우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경화 장관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원인이 안보상 이유로 취해진 거였는데, 우리도 여러 가지 한일 안보의 틀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일본에) 얘기했다"고 회담 내용을 전했다.

지소미아는 협정을 맺는 국가간의 군사 기밀을 서로 공유하겠다는 약속이다.

일본과 맺은 지소미아 유효 기간은 1년으로 오는 24일 기한이 만료된다. 만료일 전에 어느 쪽이라도 먼저 협정 종료 의사를 통보하면 연장되지 않는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거듭 화이트리스트 제외 절차를 중단할 것을 일본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일 장관 회담이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한 시간 만에 끝이 나면서 오는 2일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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