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의원, 협박 혐의 "한국 대학생 진보연합" 말도 안되는 조작극 반박

정의당 윤소하 의원실에 흉기와 협박 편지 등을 보낸 혐의로 한국 대학생 진보연합 소속 유모(35)씨가 체포된 가운데 대진연 측은 “말도 안되는 사기 조작극”이라며 반발했다.

한국 대학생 진보연합(대진연) 측은 29일 오후 대진연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대진연이 윤소하 의원을 협박했다는 말도 안되는 사기 조작극을 엄충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체포소동은 철저한 조작사건이자 진보개혁세력에 대한 분열시도”라며 “검찰과 경찰이 증거를 조작해 무리하게 탄압한 것일 뿐 아니라 진보 세력 사이의 이간질을 하려는 치졸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자유한국당을 척결하기 위해 앞장서는 대진연이 적폐청산에 앞장서는 정의당 원내대표를 협박하는 일이 말이나 되는 일이냐”며 “애초 하태경 의원조차 ‘이 사건은 극우세력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대진연은 “검찰과 경찰은 사기 조작을 즉각 중단하고 적폐청산에 앞장섰던 유씨를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5분께 협박 혐의를 받는 대진연 소속 유씨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커터칼과 함께 조류로 추정되는 사체, 협박 편지 등이 동봉된 택배를 윤소하 의원실에 발송한 혐의를 받는다. 협박 편지에는 “너는 우리 사정권에 있다,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특정 경위는 택배 발송지와 주거지까지 CCTV 동선 추적 등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며 "범행 동기와 경위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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