쑨양, 자유형 200m 우승 "행운"
중국 쑨양(28)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번째로 들어왔지만 우승을 차지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쑨양은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93의 기록으로 리투아니아의 다나스 랍시스(1분44초69)에 이어 2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하지만 곧바로 랍시스가 부정 출발로 실격처리되면서 쑨양이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3위였던 일본의 마쓰모토 가쓰히로(1분45초22)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마르틴 말류틴(러시아)과 던컨 스콧(영국)은 100분의 1초까지 똑같은 1분45초63의 기록으로 공동 동메달을 수확했다.
반면 도핑 회피 의혹 등 끊이지 않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쑨양의 금메달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관중도 적지 않았다. 쑨양을 향한 야유도 만만찮았다.
시상식에서 스콧은 시상대에 오르지 않았다.
스콧은 중국 국가 연주가 끝나고 쑨양을 그냥 지나쳤지만 마쓰모토와는 악수를 나눴다.
쑨양은 이날 오전 열린 자유형 800m 예선에서 7분48초12로 전체 8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턱걸이해 24일 오후 3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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