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수구, 뉴질랜드 꺾고 세계선수권 사상 첫 승
남자 수구, 뉴질랜드 꺾고 세계선수권 사상 첫 승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7.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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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뉴질랜드 꺾고 세계선수권 사상 첫 승

한국-뉴질랜드, 남자 수구 순위 결정전, 전·후반 12-12 동점…승부 던지기서 5-4 승리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사상 첫 승을 거뒀다.

남자 수구 대표팀 첫 승 /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대표팀 첫 승 /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대표팀은 23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15·16위 순위 결정전에서 승부던지기 끝에 17-16(3-3 2-2 4-5 3-2 5-4)으로 승리했다.

한국 남자 수구의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첫 승이다.

한국은 최종 1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나선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은 조별예선 3경기를 포함해 앞서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졌다.

대표팀 구성 자체가 처음인 여자 수구와 달리 남자 수구는 전문 수구 선수로만 이뤄졌다.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적이 있는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한 A조 조별예선에서 3전 전패를 당했다.

그리스에 3-26(0-7 0-7 1-3 2-9)로, 세르비아에 2-22(1-6 0-5 1-4 0-7)로 패배한 한국은 몬테네그로에도 6-24(1-6 1-4 1-8 3-6)로 대패했다.

13~16위 순위 결정전으로 밀린 남자 수구 대표팀은 조별예선 상대보다는 한층 수월한 카자흐스탄을 만났지만, 역시 4-17(1-4 2-4 0-7 1-2)로 졌다. 

이번 대회 목표를 '1승'으로 잡았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인 15·16위 결정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목표 달성을 노렸다.

뉴질랜드는 조별예선 3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해 13~16위 결정전으로 밀렸고, 브라질에 8-12로 져 한국과 맞붙게 됐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전 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승부던지기에 돌입했다.

루이스와 이선욱이 나란히 첫 골을 성공한 가운데 이진우가 니콜라스 스탄코비치의 골을 막아냈다. 이어 이성규가 골을 성공하면서 한국은 2-1로 앞섰다. 한국은 추민종(전남수영연맹), 한효민(한국체대), 권영균이 차례로 골을 성공하면서 리드를 지켜 그대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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