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원공과대학, 국고보조금 800억 '부정 수급' vs '허위 사실'
두원공과대학, 국고보조금 800억 '부정 수급' vs '허위 사실'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07.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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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원공과대학, 국고보조금 800억 '부정 수급' vs '허위 사실'

경기 안성시에 있는 전문대학인 두원공과대학교가 모집정원보다 학생을 초과 합격시키는 방법으로 입학률을 조작해 정부 국고지원금을 타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에 학교측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두원공과대학교
두원공과대학교

시민단체 공익제보자 모임과 김현철 두원공대 전 입학홍보처장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원공과대학교가 모집정원보다 학생을 초과 합격시키는 방법으로 입학률을 조작해 정부 국고지원금등 800억원을 부정하게 타냈다고 밝혔다.

김현철 전 처장은 두원공대가 2009학년도 학생 충원율이 77%에 불과했지만 자동차과 등 인기학과에 정원보다 많은 인원을 추가 합격시키고는 '정원 외 등록자'를 정원 내로 이동시키는 식으로 충원율을 채운 뒤 이를 교육부에 보고했다고 주장했다.

두원공대는 이렇게 높인 입학율과 재학율로 교육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지원을 타냈다고 김 전 처장은 밝혔다.

김 전 차장은 2004년 3월부터 2017년 9월까지 두원공대 입학홍보처장과 입시전략기획단장 등으로 재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두원공대 측은 "김 전 처장이 본인 귀책으로 당연 퇴직된 뒤 왜곡된 내용을 언론과 교육부에 제보하는 상황"이라면서 충원율 조작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교육부는 김 전 차장의 주장을 민원으로 접수하고 두원공대에 소명자료를 내라고 지시한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소명자료를 검토한 뒤 감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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