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수영대회] 태풍 진로, 한반도로 북상 중...오픈워터-하이다이빙 경기 비상
[광주 세계수영대회] 태풍 진로, 한반도로 북상 중...오픈워터-하이다이빙 경기 비상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7.18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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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경로, 한반도로 북상 중, 하이다이빙, 19∼21일 훈련, 22∼24 본경기 영향권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오픈워터-하이다이빙 경기 비상

기상청 /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경로 18일 16시 기준
기상청 / 태풍 다나스 예상 이동경로 18일 16시 기준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예상 이동경로가 장마전선과 함께 북상, 한반도를 관통할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광주 세계수영대회 하이다이빙과 '수영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경기에 비상이 걸렸다.

국제대회 특성상 '연기'는 어려워 당초 예정대로 진행하느냐, 아니면 취소하느냐 택일이 불가피해 국제수영연맹(FINA) 기술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일정상 하이다이빙의 경우 19∼21일 사흘 간 오전 10시30분 또는 11시부터 3시간∼3시간30분간 선수단 훈련시간을 가진 뒤 22∼24일까지 사흘간 본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남자 27m, 여자 20m 종목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남자 23명과 여자 14명 등 모두 3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하이다이빙은 아파트 10층 높이에서 지름 15m, 깊이 6m 수조로 뛰어 내려 3초 안에 선수의 발로 수면에 닿아야 하는 경기로, 바람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경기다.

조직위는 "하이다이빙은 바람이 가장 큰 변수인데 장맛비와 태풍 다나스의 북상까지 예고돼 있어 날씨예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경기 진행을 대비해 조직위 인력과 소방, 의료, 경찰 병력이 상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대미를 장식할 수영마라톤의 꽃 25㎞ 오픈워터 경기도 남자는 오전 8시, 여자는 오전 8시5분에 출발한다.

남자선수 23명, 여자선수 15명이 경기에 출전한다.

문제는 장맛비가 20일까지 예고된 데다 태풍 다나스도 북상 중이어서 훈련과 경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국제 경기 규정상 강행하거나 취소할 수 있지만 연기는 안된다.

취소 여부는 경기 당일인 19일 오전 6시30분 국제심판(ITO), 기술위원, 심사위원 등 19명으로 구성된 FINA 기술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다.

한편 야외에서 치러지는 또 다른 종목인 수구는 풀장시설이 바람과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날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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