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온실가스 주범 ‘SF 6 가스’ 정제장치 개발
한전, 온실가스 주범 ‘SF 6 가스’ 정제장치 개발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7.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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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온실가스 주범 ‘SF 6 가스’<육불화황>, 정제장치 개발

한국전력이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는 주범으로 밝혀진 ‘SF 6가스(육불화황)’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5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 전력연구원이 폐기된 개폐기와 변압기에서 나오는 SF6가스를 회수해 재사용 할 수 있는 ‘정제장치’를 개발했다. SF 6가스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대표적인 온실가스 중 하나다.

SF6 가스는 전기 절연성이 뛰어나 고전압 전력기기의 절연체로 사용되며, 반도체 생산 공정에서는 웨이퍼에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에도 사용된다.

문제는 SF 6가스의 ‘지구온난화 지수’가 온실가스의 기준이 되는 이산화탄소의 2만3천900배에 달해 전력설비 폐기 과정에서 SF 6가스가 대기에 누출될 경우 지구온난화를 가속화 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전 전력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SF 6가스 감축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분석·정제·분해기술’ 개발을 추진 중인 가운데 지난달 가스 정제장치 기술개발을 완료했다.

‘SF 6가스 정제장치’는 영하 100도에서 고체로 변환되는 특성을 이용해 기체를 배출시킴으로써 고순도의 SF 6가스만 회수하고, 이를 다시 전력설비에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한전 관계자는 “연간 폐전력설비에서 10t 분량이 버려지는 SF 6가스를 회수해, 정제하고 재사용할 경우 가스 구입예산 절감뿐만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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