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행정대집행 비웃는 광화문 광장 '우리공화당 천막'
서울시 행정대집행 비웃는 광화문 광장 '우리공화당 천막'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7.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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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행정대집행 비웃는 광화문 광장 '우리공화당 천막', "우리가 치고 싶을 때 천막 친다"

행정대집행 예정일 새벽 철수, 세종문화회관 앞 설치·철거 반복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이 16일 새벽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한 천막 4개를 자진 철거했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전 5시쯤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조립식 천막 4개 동을 철거해 세종문화회관 앞으로 옮겨가 천막 4동을 다시 쳤다. 이후 약 1시간 만인 오전 6시쯤 당원들의 안전 등을 이유로 천막을 또다시 모두 철거했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서울시가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할 천막이 없어졌다, 행정대집행이 무력화된 것이다"며 "조만간 광화문광장에 천막 8동을 칠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공동대표도 "광화문 광장은 우리 땅이며, 광화문 광장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천막을 일부러 옮겨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이날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을 예고했으며 예정대로 이날 오전 5시20분쯤 광화문광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우리공화당 측이 광화문 광장 천막을 자진 철거해 무위에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우리공화당 측이 천막을 광화문광장에서 자진 철거한 만큼 대집행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일단 중단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현장에서 대기하면서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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