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이범호 은퇴 경기 만루 홈런?
이범호, 이범호 은퇴 경기 만루 홈런?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7.1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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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13일 기아 타이거즈 이범호 은퇴 경기...만루 홈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38)가 은퇴경기 만루상황에서 홈런과 플라이아웃을 당했다.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이범호의 은퇴식 시작을 알리는 만루 상황 퍼포먼스. KIA 선수들이 각 루를 채웠고, 이범호는 타석에 들어서 김선빈과 마주섰다.

이범호는 김선빈의 배팅볼을 노려보다 3구째를 노려쳤다. 타구는 좌중간으로 큼지막하게 날아갔고,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차이가 있었다.

이범호는 은퇴식 전 치른 은퇴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그 때도 만루 찬스였다.

한화 이글스와의 5회말 기적처럼 찾아온 2사 만루의 찬스에서,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이범호는 6회초 수비 때 곧바로 교체됐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눈물을 훔쳤다.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이범호가 퍼포먼스를 만루포로 장식하자, 경기가 끝난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이범호의 이름을 연호했던 2만500명의 만원 관중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이범호는 이날 고별사를 통해 "늦은 시간까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채워주신 KIA 팬들께 감사하다. 멀리서 10년 전에 이범호를 보기 위해 대전에서 서울까지 와주신 친정팀 한화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은퇴를 결심하고 팬 분들의 가득 차지 않을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떠나는 저에게 박수를 보내주시기 위해 많은 자리를 가득 채워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는 이범호의 은퇴식 경기에서 아쉽게 10대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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