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2함대, 거동 수상자 놓치고 사병에 거짓 진술까지...김중로 의원 '간첩'
해군2함대, 거동 수상자 놓치고 사병에 거짓 진술까지...김중로 의원 '간첩'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07.1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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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2함대, 거동 수상자 놓치고 사병에 거짓 진술까지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 기자회견, '간첩' 일수도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이 최근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거동수상자를 놓치는 사건이 벌어졌지만, 군이 신원을 확인하지도 못한 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중로 의원
김중로 의원

12일 김중로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일 밤 경기도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 무기고 인근에서 거동수상자를 발견했지만 도주했고, 이후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10시2분께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 무기고 인근에서 근무초병이 거동수상자를 발견, 병사 두 명이 피아식별에 나섰지만 거동수상자는 이에 불응하고 그 자리에서 도주했다.

이후 기동타격대, 5분 대기조 등이 투입돼 수색을 진행했지만 거동수상자를 검거하는데 실패했고 2함대는 사건 발생 3시간여만인 새벽1시 대공용의점이 없고 내부자의 소행인 것으로 결론냈다.

김 의원은 "사건이 발생한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거동수상자 색출에 실패했다"며 합참의장은 이러한 사실 조차 모르고 있었고, 해당 부대 장교는 병사를 거동수상자로 꾸미기 위해 허위자백을 지시했다며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중로 의원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부대 인근에서 발견된 오리발이 간첩이 사용했을 개연성이 높은지에 대해 "그렇다"며 "얼마든지 (간첩일)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동해상 북한 목선 귀순 사건으로 안보에 대한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서해 평택 해군2함대가 뚫린 것은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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