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가셔브룸 1봉 등정 ‘성공’
김홍빈 대장, 히말라야 가셔브룸 1봉 등정 ‘성공’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7.0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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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 광주 세계수영대회 마스코트 수리·달이 함께, 히말라야 가셔브룸 1봉 등정 ‘성공’

8000m급 세계 14좌 중 13개 봉 등정기록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 김홍빈(55) 대장이 세계 제11위 봉인 히말라야 가셔브룸 I봉(8068m·파키스탄) 등정에 성공했다.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도전 중인 김홍빈 대장은 이로써 장애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8천m급 13개 봉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9 김홍빈 가셔브룸 Ⅰ원정대(8068m)는 김 대장이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께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원정대 제공)
2019 김홍빈 가셔브룸 Ⅰ원정대(8068m)는 김 대장이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께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원정대 제공)

7일 ‘2019 김홍빈 가셔브룸Ⅰ원정대’(단장 정원주 중흥건설 대표)에 따르면 김홍빈 대장은 이날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에 정하영(53·KBS촬영감독)씨와 셰르파 4명과 함께 가셔브룸 1봉 정상을 등정했다고 위성전화로 소식을 전했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5월 29일에 출국해 6월 17일 베이스캠프에 도착한 후 지난 6일 오후 8시(현지시간)에 7천200m에 위치한 캠프3을 출발해 등정 20여시간 만에 정상에 섰다. 

김홍빈 대장은 앞으로 브로드피크(8천47m)만 오르면 세계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를 모두 오르게 된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중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산악인이다.

특히 이번 등정에는 ‘2019 광주 FINA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개막에 맞춰 마스코트인 수리·달이와 함께 정상에 올라 수영대회의 성공도 기원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등정은 광주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광주전남등산학교가 주관했으면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장애인체육회, KBS, LG, 한국마사회, 콜핑, 중흥건설, 남도일보, 광주일보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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